[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주춤하고 각국 중앙은행이 확산에 대응, 공조 금융완화에 나서는 동시에 지방 정부가 속속 재정출동 강화책을 내놓은 것이 투자심리를 유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1.97 포인트, 0.74% 올라간 2992.90으로 거래를 끝냈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102.45 포인트, 0.90% 오른 1만1484.21로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37.93 포인트, 1.78% 상승한 2173.35로 장을 닫았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추가 사망자와 확진자가 크게 줄어 1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함에 따라 진정 기대감이 높아졌다.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부양을 겨냥해 윈난성과 허난성, 푸젠성 등 7개 성이 중점 프로젝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나온 투자총액이 25조 위안(약 4274조2500억원)에 이른다.
상하이 자동차 등 자동차주가 동반 상승했다. 증권주와 은행주도 나란히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양조주 구이저우 마오타이, 식품주 역시 매수세 유입으로 올랐다. 의약품주, 발전주, 운수주는 강세를 보였다.
중국교통건설이 4.7%, 징팡전기 4.4%, 슈퍼마켓주 융후이 초시 3.1% 급등했다.
반면 진디집단(2.8%)을 비롯한 대형 부동산주는 하락했다. 전날 급등한 시멘트주도 이익확정 매물에 반락했다. 통신기기주 중싱통신 역시 매도에 밀려났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4470억5400만 위안(약 76조4284억원), 선전 증시는 7289억50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10거래일 연속 합쳐서 1조 위안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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