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확진자가 마스크 사러 나와…"효율적 관리방법 마련"

기사등록 2020/03/03 13:34:02

"있어서는 안되는 규정 위반 보고되고 있어"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달서우체국 앞에 줄을 서 있다. 2020.03.02. ehl@newsis.com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달서우체국 앞에 줄을 서 있다. 2020.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이기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위반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 정부가 다른 방식의 관리체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고, 또 자가격리하는 이들의 숫자가 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있어서는 안 되는 규정 위반의 경우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방자치단체에 다시 한번 관리 방안에 대해서 강조를 했다"며 "추가적인 방안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현재 행정안전부 중심으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방식의 관리체계를 도입함으로써,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지 현재 모색 중"이라며 "조만간 관련된 내용에 대한 결과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인 A(53)씨가 대구시 중구의 한 우체국에 마스크를 사러 나왔다가 취재 중이던 기자에게 발견됐다.

마스크 구매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인데 마스크를 못 구했다"고 혼잣말한 것을 듣고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제보했다.

기자의 제보를 받은 중구청과 중부경찰서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인 것을 확인하고, 즉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인 대구시 동구 중앙교육연수원으로 옮겼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치료가 끝난 후 자가격리 지침 위반에 대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A씨와 접촉한 취재진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한 자기격리환자 생활수칙은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격리장소 외 외출 금지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진료 등 외출 불가피할 때는 반드시 관할 보건소(담당공무원)에 먼저 연락하기 ▲가족 또는 동거인과 대화 등 접촉하지 않기 ▲개인물품(개인용 수건, 식기류, 휴대전화 등) 사용하기 ▲건강수칙 지키기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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