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0조원 투입, 성패는 속도…여야 대승적 논의 당부"

기사등록 2020/03/03 11:38:02

"긴급·과감한 재정 투입 시급…내수 진작 수단 총동원"

"정부, 추경 통과되면 현장서 효과 체감하도록 만전"

"정부의 모든 조직,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0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 "이제 성패는 속도에 달렸다"며 국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며 "그야말로 비상 경제 시국으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력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긴급하고도 과감한 재정 투입이 시급하다"며 "지난주 종합 대책 발표한 데 이어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추경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30조원의 직·간접적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저임금·노동자 등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위축된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한다. 감염병 선별진료소와 음압 병상 확충 둥 감염병 체제를 강화하는 예산도 반영했다"며 "예비비와 기존 예산을 모두 활용하는 걸 우선으로 하고 부족한 재원을 추경으로 뒷방침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여아 모두 신속한 추경 투입에 공감하는 만큼 이해해 주시길 기대한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서 경제 활력을 위해 대승적으로 논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추경이 통과되면 바로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특별히 각부처에 당부한다. 방역과 경제에 대한 비상 태세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중대본의 콘트롤 타워 역할에 더해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모든 부처 장관들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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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30조원 투입, 성패는 속도…여야 대승적 논의 당부"

기사등록 2020/03/03 11:38: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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