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22→28명…80세 이상 치명률 5.4%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8명으로 늘었다. 80세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은 5.4%까지 치솟았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4812명으로 나타났다. 전날(2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보다 600명 늘어났다.

사망자도 전날 0시 기준 22명보다 6명이 늘어나 28명이 됐다. 사망자 6명 중 5명은 대구, 1명은 경북에서 발생으며 연령별로는 60대 1명, 70대 3명, 80세 이상 2명이다.

23~24번째 사망자 2명은 지난 1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3번째 사망자는 80세 남성(대구)으로 암과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24번째 사망자는 71세 남성(대구)으로 고혈압, 당뇨,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25~28번째 사망자 4명은 지난 2일 숨졌다. 25번째 사망자는 64세 남성(대구)으로 암과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26번째 사망자는 85세 여성(경북)으로 천식, 고혈압 등이 있었다.

27번째 사망자는 79세 여성(대구)으로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28번째 사망자는 78세 여성(대구)으로 뇌졸중과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0시 기준 확진자(4812명) 대비 사망자(28명)로 계산한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6%다. 전날보다 0.1%p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의 치명률이 0.8%로 여성(0.3%)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0.2%, 40대 0.1%, 50대 0.5%의 치명률을 보였다. 30~50대는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40대와 50대의 경우 전날보다 치명률이 0.1%p 줄었다. 사망자 발생없이 추가 확진자만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추가 사망자가 1명 발생한 60대는 치명률이 전날과 대비해 1.1→1.2%로 0.1%p 올랐다. 3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70대 치명률은 3.1→4.0%로 증가했다.

80세 이상의 경우 3.7%였지만 이날 2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치명률이 5.4%까지 치솟았다.

연령별 사망자 수는 30대 1명, 40대 1명, 50대 5명, 60대 7명, 70대 9명, 80세 이상 5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방문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갈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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