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를 겨냥해 이틀 연속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위안대로 설정해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9516위안으로 전날 1달러=6.9811위안 대비 0.0295위안, 0.42% 대폭 절상했다.
기준치를 올린 것은 3거래일 연속으로 2월3일 이래 1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달러화 약세를 반영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4206위안으로 전일(6.4834위안)보다 0.0628위안, 0.97% 크게 올랐다. 기준치 절상은 3거래일 만이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오전 9시54분(한국시간 10시54분) 시점에 1달러=6.9700~6.9715위안, 100엔=6.4505~6.4519위안으로 거래됐다.
2일 밤 위안화 환율은 1달러=6.9620위안, 100엔=6.4418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7457위안, 1홍콩달러=0.89333위안, 1영국 파운드=8.8763위안, 1스위스 프랑=7.2559위안, 1호주달러=4.5454위안, 1싱가포르 달러=5.0039위안, 1위안=171.02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3일 시중에 유동성이 비교적 여유 있다고 판단해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11거래일째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도 없어 시중에 유동성 순주입액은 제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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