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 훈련 지도…방사포 발사(종합)

기사등록 2020/03/03 07:41:54

"요란한 폭음 속에 방사탄들 날아 올라"

김정은 만족…"군사 대비 태세 유지해야"

내부결속 강화용…대미·대남 메시지 없어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격 개시 명령에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섬멸의 방사탄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고 밝혔다. 2020.03.03.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격 개시 명령에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섬멸의 방사탄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고 밝혔다. 2020.03.03.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 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3월2일 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장을 찾으시고 훈련혁명의 불길을 더 높이 지펴올려주셨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박정천 총참모장과 훈련 참가 부대들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감시소에서 화력타격훈련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고 훈련을 지도했다.

신문은 "최고 영도자 동지(김정은)의 사격 개시 명령이 구분대들에 하달되자 전선 장거리포병들은 일제히 섬멸의 포문을 열었다"며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섬멸의 방사탄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고 묘사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전선 장거리포병들이 그 어떤 정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해 자기의 화력전투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준비돼있는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하셨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장을 찾았다고 보도하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2020.03.03.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장을 찾았다고 보도하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2020.03.03.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전군의 전체 장병들이 목숨보다 소중한 우리의 사회주의 조국을 금성철벽으로 보위해나갈 철석의 의지와 불타는 조국애를 간직하고 훈련혁명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나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는 강력한 군사력과 전쟁 억제력에 의해 담보된다"며 "인민군대는 조국의 하늘과 땅, 바다를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게 철저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자기의 전투력을 부단히 강화해나가며 우리 당의 혁명 위업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훈련지도를 받은 전선 장거리포병들은 전투적 사기와 열의에 충만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28일 인민군 부대 합동타격훈련의 연장선으로, 북한의 정기적인 동계훈련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 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3일 보도했다. 2020.03.03.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 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3일 보도했다. 2020.03.03.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사흘 간격의 연이은 군사 행보를 통해 군 사기 진작과 내부 결속 강화를 시도한 것으로 관측된다.

신문은 이날 훈련 보도에서 대미·대남 메시지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 역시 이번 훈련이 내부용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일 낮 12시37분께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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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3/03 07:41: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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