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사망자 4명, 총 26명…"65~86세·기저질환"(종합2보)

기사등록 2020/03/02 18:48:17

81세 남성, 71세 남성, 65세 남성, 86세 여성 사망

추가 사망자 60대 이상…기저질환 1~2개씩 있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수 확인된 20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2020.02.20.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수 확인된 20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email protected]

[서울·세종=뉴시스] 김성진 이기상 임재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일 대구에서만 4명 늘어 국내 사망자 수가 총 26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오전 10시 발표) 국내 사망자 수는 전날(1일) 오후 4시 기준보다 4명 늘어 22명이었다. 24시간도 안 돼 또 사망자가 늘어 4명이 늘어난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1일) 사망자가 4명 추가로 발생했으며 오늘 추가로 확인된 사망자가 4명이 더 있어서 현재 총 사망한 사람은 2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23~26번째 사망자 4명은 81세 남성, 71세 남성, 65세 남성, 86세 여성 등 4명이다.

정 본부장은 추가 사망자들과 관련, "기저질환이 1~2개 정도 있었다. 많은 것은 고혈압, 당뇨 등"이라며 "암, 기관지 질환, 치매,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 뇌경색 같은 만성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의 특징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성인은 독감 정도로 앓고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취약하다"며 "이들 중 폐렴이 사망원인이 돼 사망자가 최근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사망을 최소화할 지 고민 중이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위험군이 먼저 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23번째 사망자는 국내 코로나19 4046번째 환자(81세 남성)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대구 파티마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 양성판정 받은 후 사망했다.

24번째 사망자는 620번째 환자(71세 남성)로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 경북대병원 입원 중 사망했다.

25번째 사망자는 1288번째 환자(65세 남성)로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대구 영남대병원 입원 중 사망했다.

26번째 사망자는 2769번째 환자(86세 여성)로 지난달 28일 확진됐고 대구 동산병원 입원 중 사망했다.

방대본은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4명 늘어 국내 사망자 수가 총 26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4212명) 대비 사망자(22명) 비율로 계산한 코로나19 치명률은 0.5%다. (그래픽=안지혜 기자)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4명 늘어 국내 사망자 수가 총 26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4212명) 대비 사망자(22명) 비율로 계산한 코로나19 치명률은 0.5%다. (그래픽=안지혜 기자)[email protected]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4212명) 대비 사망자(22명) 비율로 계산한 코로나19 치명률은 0.5%다.

성별로는 남성의 치명률이 0.8%로 여성(0.3%)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40대 치명률이 0.2%, 50대 치명률이 0.6%, 60대 치명률이 1.1%, 70대 치명률이 3.1%, 80대 이상 치명률이 3.7%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사망자 22명(오전 0시 기준)에 대한 분포를 보면 ▲30대 1명 ▲40대 1명 ▲50대 5명 ▲60대 6명 ▲70대 6명 ▲80대 3명 등으로 50대 이상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에 대구 지역에서 사망자가 늘고 있다"며 "사망한 사람들의 기본적인, 공통적인 요인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기존에 만성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방문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갈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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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사망자 4명, 총 26명…"65~86세·기저질환"(종합2보)

기사등록 2020/03/02 18:48: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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