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서 야당 거센 질책…"공정도 합리도 원칙도 없다"

기사등록 2020/03/02 18:24:43

"입국금지 결정 무시는 오히려 정치적인 이유"

추미애에 "나라 어지럽게 하는 유일한 장관"

정부 측 답변에 "이게 잘한 거냐" 언성 높이기도

"추경 감동적으로 하라. 이대로 두면 나라 망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정치, 외교, 통일, 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0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정치, 외교, 통일, 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한주홍 기자 = 야당 의원들이 2일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해 정부 측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세를 펼쳤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이슈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정부 측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야당에서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의사협회와 방역 전문가 모두 중국발 외국인 입국금지가 필요하다고 했고 세계의 많은 국가가 시행했다. 무시하고 방치하는 건 오히려 정치적인 결정이 아니었나"라며 날을 세웠다.

주 의원은 추 장관에게 "미국의 (입국금지) 조치가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었다는 발언이 적절했느냐. 우리 우방국의 조치가 정치적이라고 폄하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은 발언 아니냐"고 꼬집었다.

추 장관은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방역이 신뢰 받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고 주 의원은 "잘한 결과가 이거냐. (자리로) 들어가라"고 응수했다.

이어 강 장관이 질의응답에서 "중국으로부터 오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로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말하자 주 의원은 "국민들은 시진핑의 환심을 사려다 국민들을 다 죽이겠다고 탄식한다. 지금 잘했단 거냐. 지금껏 잘했다는 거냐"며 언성을 높였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성동 미래통합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정치, 외교, 통일, 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03.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성동 미래통합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정치, 외교, 통일, 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03.02. [email protected]
통합당의 권성동 의원은 진 장관에게 "학창시절과 직장시절에 왕따 당한 경험이 있느냐"며 "그런 경우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시대에 최대 왕따국가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 대한민국이다. 전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던 대한민국이 기피대상으로 전락했다"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권 의원은 추 장관과의 질의응답에서는 기싸움을 벌이며 공방을 이어가기도 했다. 권 의원은 "정치 대선배이시고 우리 법조계에서도 선배이신데, 일국의 장관이 이렇게 나라를 어지럽게 하고 시끄럽게 하는 것은 유일한 경우라고 보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니 갑자기 좀 심심했냐. 특정 종교단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라고 공개적으로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추 장관이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잠복기간에 총력전을 해야 했다. 신천지로부터 신도 명단 뿐 아니라 시설도 허위 제출 됐으므로 제대로 파악해 시급히 방역대상으로 포함시켜 차단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하자 권 의원은 "그 내용을 각 시도에서 검찰에 다 고발한 내용이냐"고 받아쳤다.

권 의원은 추 장관이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예시로 들며 답하려고 하자 "질문하는데 답이 너무 길다. 장관님은 (의원 때) 그렇게 오래 답변하면 기다려주셨냐. 다 끊으셨지 않냐"고 했으며 추 장관이 "국민께서 궁금해하시니 이 부분은 답변할 시간을 달라"고 반발하는 등 공방은 가열됐다.

그는 "결국 법무부 장관은 초기부터 정권의 편에서 판단한다. 공정도 없고 합리도 없고 원칙도 없는 분"이라며 "정부의 초기 대응 모면하기 위해서 모든 책임을 신천지에 전가하려 뜬금없이 압수수색하라고 한다.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코로나 사태를 막아야 한다. 그렇지만 책임 소재는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정치, 외교, 통일, 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03.0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정치, 외교, 통일, 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민생당의 박지원 의원은 진 장관에게 "뭐가 하나도 없이 그냥 최선을 다하겠다는 거냐. 최소한 마스크라도 제대로 공급하라"며 "대국민사과를 시시때때로 하셔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비교적 초동 대처를 잘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날이 갈수록 정부가 주춤거리고 결정이 늦다"며 "지방은 더 어렵다. 일부 지역을 고용위기, 지역산업위기 대응 지역이라고 지정돼 있다. 이런 지정도 연장해야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국민 혈세를 함부로 쓴다고 비난하다가 추경을 찬성하게 된 것은 대단히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추경을 감동적으로 하라. 이대로 뒀다가는 또 하고 또 하고 나라 망한다. 진짜 폭동 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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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서 야당 거센 질책…"공정도 합리도 원칙도 없다"

기사등록 2020/03/02 18:24: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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