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여성·20대 많아…12%가 환자 접촉자

기사등록 2020/03/02 15:37:12

62% 여성·20대 29.3%…"신도 다수가 20~30대 여성"

환자 57%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대구 한정땐 69%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돼 총 3526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03.01.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돼 총 3526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12%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8명 중 1명 꼴이다.

확진자의 62%가 여성이고 20대가 가장 많았다. 신천지 교회 신도의 다수가 20~30대 여성인 영향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이 같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이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총 4212명이다. 이중 대구가 3081명(73.1%), 경북이 624명(14.8%)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전체의 57.4%인 2418명에 이른다. 청도 대남병원은 2.8%(119명)이다.

대구 지역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69.3%(2136명)였다.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된 사례는 2명(0.06%), 개별 산발 사례이거나 조사 중이어서 '기타'로 분류된 사례는 943명(30.6%)이다.
 
경북 지역 확진자 역시 신천지 대구교회(197명·31.6%)와 청도 대남병원(115명·18.4%) 관련 사례가 절반을 차지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도별 환자 발생에 대한 동향과 증가 추세가 상당히 다른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구시의 경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례와 기타로 분류된 건들은 대부분은 접촉자 등으로 구성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 57% 정도"라며 "이 부분은 조사가 진행되고 교인 명단과 비교하면 좀 더 변화할 수 있는 수치"라고 덧붙여 전했다.

전체 확진자의 62%는 여성이었고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9.3%로 가장 많았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 교회 교인들 중에 많은 부분이 20~30대 여성이 차지하고 있어 그 연령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을 볼 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질본이 각 시·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12%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8명중 1명 꼴이다.

정 본부장은 "12% 정도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고 있는데 데이터베이스가 좀 더 정리되면 세부적인 감염 경로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고·보고 통계는 실시간으로 질병정보통합시스템을 통해 집계되므로 환자(수)는 바로 확인 가능하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돼야 하기에 좀더 시차를 가지고 분리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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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여성·20대 많아…12%가 환자 접촉자

기사등록 2020/03/02 15:37: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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