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메르스 발발로 곤욕 치렀던 경험
사우디의 이 같은 비상 조치에 따라 전 세계 18억 무슬림들의 성지 메카와 예언자 무함마드의 사원이 있는 메디나를 찾는 외국인들의 여행이 중단된다.
이는 사우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로 중동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란은 시아파 성지인 콤이 확산의 진원지인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전염병 창궐은 항상 하지와 관련해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하지는 특히 모든 이슬람 교도들에게 요구되는 동시에 전세계에서 순례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더욱 걱정거리가 돼 왔다.
사우디는 2012년 이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위험에 직면한 바 있고 이후 보건 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올해 하지는 7월 하순부터 8월 초까지 10일 간으로 예정돼 있지만 꼭 하지 기간이 아니더라도 수백만명이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를 찾는다.
특히 이란에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된 것은 종교적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이는 것이 바이러스 확산을 어떻게 그렇게 빨리 증폭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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