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회 인근 울산대도 '비상'…도서관·학생식당 운영중단

기사등록 2020/02/25 15:59:57

교회와 직선으로 500m 떨어져

평소 신도들 도서관·카페 등 이용

대학 측 상황 종료때까지 시설 폐쇄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는 코로나19 추가 감염을 막기위해 학생식당, 교직원 식당, 아산도서관 자료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폐쇄된 아산도서관 전경. 2020.02.25.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는 코로나19 추가 감염을 막기위해 학생식당, 교직원 식당, 아산도서관 자료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폐쇄된 아산도서관 전경. 2020.02.25.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에서도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신천지교회 인근에 위치한 울산대학교에도 비상이 걸렸다.

25일 울산대에 따르면 이날부터 학생식당, 교직원 식당, 아산도서관 자료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앞서 24일 도서관 열람실과 그룹스터디실은 폐쇄조치했다.

학교 내 위치한 아산스포츠센터도 이날부터 3월 31일까지 휴관한다.

이 같은 조치는 신천지 울산교회 정문에서 울산대 정문까지 직선거리로 500m에 불과할 정도로 근접해 신천지 신도와의 접촉 등으로 인한 추가 감염을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신천지 신도 확진자들의 동선에는 울산대 방문은 없지만 평소 신천지 교회와 울산대가 가까워 신도들이 도서관, 카페 등 학교 내 시설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울산대가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재학생은 "도서관이나 서점 카페 근처에서 MBTI 검사를 무료로 해주겠다는 사람들을 종종 본적이 있다"며 "인터넷에서 신천지 포교법으로 떠도는 수법과 비슷해 이들이 신천지라고 의심하고 있었다. 신천지 신도와 근처에 있었다고 생각하니 뭔가 께름칙하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는 코로나19 추가 감염을 막기위해 학생식당, 교직원 식당, 아산도서관 자료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2020.02.25.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는 코로나19 추가 감염을 막기위해 학생식당, 교직원 식당, 아산도서관 자료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2020.02.25.  [email protected]


울산대는 대응 조치로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시설을 폐쇄한 뒤 다음달 초 전문업체를 통해 특별소독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대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도서관 등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설은 운영을 중지한다"며 "다음달 개강 이후에도 상황이 이어질 경우 다중이용시설들은 계속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확진자 4명 가운데 1~3번째 확진자가 신천지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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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교회 인근 울산대도 '비상'…도서관·학생식당 운영중단

기사등록 2020/02/25 15:59: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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