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천지 유증상자 검사 중…청도대남병원 1차조사 완료"

기사등록 2020/02/24 11:36:48

종교행사 참여 대구·타지역 신자 9535명 명단 확보

"유증상자 먼저 검사…이후 신자들 전수 검사 예정"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2020.02.19.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2020.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이기상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신도 9500여명 중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4일 오전 9시 기준 확진 환자 112명이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의 확진 환자에 대해선 1차 검사가 완료됐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9530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확진 환자 접촉과 무관하게 자가격리했고, 유증상자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전파 양상과 규모가 크지만, 대구·경북 지역과 집단에 의한 전파가 주된 원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 봉쇄망이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지역에서 감염 전파를 차단하고 소멸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천지 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여했던 대구지회 신자를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 온 신자 등 9535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후 유증상자 1200여명에 검체 채취를 지난 23일 완료했다. 정부는 오는 26일까지 2차 명단자에 포함된 신자를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완료할 방침이다.

정부는 신자들을 향해 다수 인원이 밀집한 장소 접촉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본부장은 "신천지 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여한 대구지회 신자와 타지역 신자 등 9535명의 명단을 이미 확보했다"며 "확진 환자들과의 접촉, 밀폐된 실내에서 다수가 밀집된 상태로 모이는 것은 피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청도 대남병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진단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확진 환자 대부분은 대구 신천지 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다"라며 "청도대남병원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에 대한 1차 조사와 검사가 완료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정부 "신천지 유증상자 검사 중…청도대남병원 1차조사 완료"

기사등록 2020/02/24 11:36:4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