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 논의 결과…"두 후보 모두 당 소중한 자원"
금태섭 등 공천신청 4명 적합도 조사 후 압축→경선"
김남국 전략공천 지역은 미정…"전략공관위서 검토"
강서갑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던 김남국 변호사는 다른 전략공천 지역구로 배치키로 하는 한편 강서갑 지역은 금태섭 의원과 공천을 신청한 또다른 예비후보들 간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강서갑 공천 논란에 대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이근형 공관위 간사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간사는 "아시는대로 이 지역은 추가 공모를 실시한 결과 2명의 후보자(김남국·강선우)가 응모한 상태였다"며 "특히 이 지역 현역인 금태섭 후보와 김남국 후보가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 다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도부 요청에 따라 실무 검토한 결과 김남국 후보는 청년 인재로서 전략 선거구 등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서갑 지역은 특별당규 제16조 3항의 현역의원 경선 원칙에 따라 기 접수된 후보를 대상으로 적합도 조사 실시 후 후보자를 압축해 향후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강서갑 지역은 앞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과 타 전략 지역지로 배치된 김남국 변호사를 제외하고 금 의원과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 원외 인사인 안성현·한명희 씨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이 간사는 김남국 변호사의 전략공천 지역지에 대해서는 "아직 지역까지 검토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지역구와 관련된 것을 구체적으로 찾아보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변호사는) 나이도 30대고 전문성도 있고 정치에 대한 큰 열정도 있다"며 "우리 당이 필요로 하는 인재라는 판단 하에 청년 인재가 투입되기 적합한 지역을 선정해 우선 투입키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공천 논란을 놓고 당 안팎에서 '조국 내전'이라는 비판이 불거진 가운데 이날 심사에서 이런 부분도 논의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특별히 논의하지 않았다"며 "당의 자원으로 활용한 방안이 유일한 기준이었다"고 강조했다.
강서갑 추가 공모가 공천 논란을 자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강서갑이 추가공모 지역으로 선정된 배경은 적합도 조사 결과 정봉주 후보자가 차지한 비중이 적지 않게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후보자를 배제한 상황에서 경선을 실시하기에는 지지자를 비롯한 유권자들의 뜻을 다 담아내기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 하는 판단 하에 한 번 더 추가 공모하는 게 맞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