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구·영천지역 장병 휴가 연기, 외출·외박·면회 통제

기사등록 2020/02/20 11:54:39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현재 의심 사례 없어"

전역 전 휴가, 경조사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

간호사관학교·육사 등 입학식, 자체 행사로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현재까지 변동 없다"

[서울=뉴시스]헌병이 3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본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출입자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01.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헌병이 3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본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출입자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01.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구 및 영천지역 거주자와 해당지역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휴가를 연기하고, 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대구연천지역 군 부대에 하달된 코로나19 예방 조치와 관련해 "어제 야간에 지침이 내려갔기 때문에 지침이 내려간 순간부터 발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대구와 영천 지역을 방문한 장병은 예방적 관찰 수준으로 관리하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인원은 예방적 격리 조치가 취해진다. 해당 지역 부대 간부들에게는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조치했다. 다만 국방부는 전역 전 휴가와 경조사에 따른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할 방침이다.

최 대변인은 대구지역에 휴가를 갔다온 장병에 대한 격리 여부에 대해서는 "그 부분도 검토할 예정이다. 충분히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는 20일 국군간호사관학교, 21일 육군사관학교와 3사관학교 입학식을 가족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각 사관학교와 육군학생군사학교(ROTC),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임관식도 가족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진행할 지에 대해서는 추후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판단키로 했다.

최 대변인은 대구와 영천지역의 군 부대의 코로나19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현재 그런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격리 장병 현황에 대해선 "그저께까지 200여명 선이었는데 싱가포르와 일본을 방문한 경우에도 먼저 격리하고, 신병들이 입소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인원이 조금 늘어서 300명대"라며 "미열이 있을 경우 따로 격리하거나 병원으로 보내는 상황이고, 검체를 채취해 양성인지 음성인지 확인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변동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는 변동된 사항은 없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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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2/20 11:54: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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