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0~2월18일 2억1000만명으로 47.3% 격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당국의 이동 제한과 자발적인 외출자제가 이뤄지면서 춘절(설) 연휴 철도여객 운송량이 거의 절반이나 줄었다.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1월10일에서 2월18일까지 40일 춘절 특수수송(春運) 기간 철도 이용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3% 격감한 2억1000만명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특히 춘운 마지막날인 18일 경우 철도여객이 98만6000명으로 작년보다 89.9% 크게 줄어들었다.
춘운 기간 철도와 도로, 수로, 항공 여객 운송량은 14억76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3% 감소했다.
18일에는 1299만9000명을 수송해 전년보다 7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춘운 기간에는 도로 운송은 12억1100만명으로 50.8%, 수로 운송이 1689만1000명으로 58.6%, 항공 운송은 3839만명으로 47.5% 각각 급감했다.
애초 중국 정부는 춘절 연휴 기간 귀성 등으로 1월10일부터 2월18일 사이 40일 동안 연인원 30억명이 이동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앞서 교통운수부는 6일 1월10일~2월5일 항공과 철도, 도로 여객수송량이 연인원 13억1800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줄었다고 전했다.
도로 여객운송량은 10억7000만명으로 36.3% 줄었으며 철도가 1억9700만명으로 26.9%, 항공기(군용기 제외)가 3573만명으로 27.3%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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