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 간담회서 건의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건· 사서교사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노 교육감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통령을 비롯한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대책과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노 교육감은 "보건교사와 사서교사는 학생들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시급하게 배치가 돼야 한다"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2030년까지 사서교사 배치율을 50%로 높인다는 교육부 방침은 수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 교육감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보건교사의 중요성을 학교현장에서 체감했다"며 "울산은 지난해에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에 정원외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되어 있지만 교육청 자체 예산 30억원이 소요돼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학교보건법에는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둔다고 규정되어 있지만 시행령에는 초등 18학급, 중등 9학급 이상의 학교에만 의무적으로 보건교사를 두게 규정돼 있어 전국적으로는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가 많다"고 설명했다.
노 교육감은 "보건교사는 일상적으로 학생의 건강을 지키고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것은 물론 감염병 초기대응과 확산방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차원에서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교과교사와 별도의 정원으로 배치하고 교실수가 많은 대규모 학교에는 추가로 배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밖에 사서교사 추가 배치도 요청했다.
노 교육감은 "사서교사 배치는 원래는 임의규정이었지만 2018년 강제규정으로 법이 개정됐다"며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사서교사나 사서의 정원을 학교당 1명 이상으로 배치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했지만 전국 배치율은 비정규 사서를 포함해도 44.6%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학교에 도서관이 설치돼 있지만 학생들의 독서지도와 도서관 활용수업을 도울 사서교사가 없어 도서관이 반쪽 역할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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