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많은 중국에서 유입... 초기 전파도 가능"
치명률, 후베이성 빼면 메르스보다 150배 낮아
17일 28번째 환자 퇴원하며, 완치자 10명으로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메르스에 비해 초기에 전파가 잘 돼 전파 가능성이 더 높지만, 치명률은 훨신 낮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주요 감염원이 중국이라 유입 인구가 많다"며 "중동에서 한 명이 들어와 감염시켰던 메르스 때보다 지역사회 노출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는 (어느 정도) 진행이 돼 객담이나 기침이 많을 때 전염력이 높아져 병원에서의 감염이 많았지만, 코로나19는 경증에서도 전염이 가능해 전파 가능성은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치명률은 훨씬 낮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정 본부장은 "메르스의 치명률은 30%로 높았는데, 코로나19는 후베이성 이외에는 0.2% 정도로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건강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28번째 환자가 퇴원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1·2·3·4·7·8·11·17·22·28번째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현재 비교적 중증이어서 산소 치료받는 환자는 산소 치료를 계속 받고 있지만, 주관적 증상은 호전이 된 것으로 안다"며 "이 환자 외에 나머지 환자는 안정적이며, 퇴원을 생각하는 환자도 몇 분 더 있다"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감염원이 특정되지 않은 29번째 확진자에 이어 30번째 확진자가 나온 데 대해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는 문의가 많았다. 중대본은 이에 여러 대비책을 마련해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 사업(KINRESS)'을 통해 8종류의 바이러스를 분석해 매주 어떤 바이러스가 유행하는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런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에 코로나19도 포함하고, 검사 빈도도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KINRESS를 통해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의료기관이 52개인데, 이 기관도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과의 일문일답.
-29번 환자 접촉자 분류 기준 보면, 2월5일 발병 시점으로 나왔다. 그 근거가 무엇인가. 29번 환자 감염되게 만든 감염자 정보 있나.
"29번째 확진자는 2월5일부터 마른기침 등 증상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래서 2월5일을 발병일로 잡았다. 접촉자에 대한 추적조사는 2월4일부터 이동 경로 확인해 접촉자 추적 조사 진행 중이다. 연세가 있어 세부적 동선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의료기관이나 주로 방문했던 곳 위주 역학조사 진행 중이다. 접촉자 더 늘어날 수 있다.
29번째 환자와 30번째 환자의 감염경로나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해외 여행력 없다. 가족 내 해외 여행력도 확인 안 됐다. 발병 2주 전 동선 추가적으로 확인하겠다. 이 중 유증상자나 해외여행력 있는 사람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 30번째 배우자도 양성이다. 발병일이 2월6일로 추정된다. 부부가 같이 이동한 동선 확인 중이라 시간 더 걸린다."
-메르스와 비교해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어느 정도인가. 부산의료원에서 베트남 여행력 있던 사람 죽었다. 검사 결과 나왔나.
"메르스 때 중동에서 한 명 들어와 병원 감염 일어나 의료진 등이 감염됐다. 추가적 감염원 없어 한 명으로부터 촉발된 2, 3차 감염자 중심으로 관리했다. 코로나19는 주요 감염원이 중국이다. 유입 인구가 많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지역사회에 많이 노출되었을 것이다.
메르스는 좀 진행이 돼 객담이나 기침 많을 때 전염력 컸다. 그래서 병원감염이 주를 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경증 상태에서도 전염이 가능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더 클 수 있다. 하지만 메르스는 치명률이 30%로 높고 중증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후베이성 이외에는 0.2% 정도로 보고 있어 차이가 크다. 전염력 높지만, 치명률 낮다고 본다.
베트남 환자 사인은 아마 심정지나 그런 다른 것들인데, 베트남 여행력 때문에 코로나19 검사한 것 같다. 방금 음성 나왔다."
-일본 등 추가 오염지역 지정할 계획은 있나.
"일본은 얼마나 광범위한 지역에 위험 요인이 있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29번째 환자와 관련해 도시락을 주변에 배달했다고 보도됐다. 그 과정에서 접촉 이력은 없는 것인가. 안전하다고 봐야 하느냐.
"원래 노노케어(건강한 노인이 병이나 다른 사유로 도움을 받고자 하는 노인 돌보는 사업) 통해 도시락배달 봉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발병 이후 배달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종로구 노인복지종합관이 2월1일부터 휴관 중이다."
-원인불명 폐렴 환자에 대한 조사 한다고 했다. 사례정의 바꿔야 조사 가능한가. 메르스 때도 원인불명 폐렴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 있었다. 당시 조사 통해 메르스 확진 환자 몇 명이나 나왔나. 일본에서처럼 이미 폐렴으로 사망한 환자도 조사가 이뤄질 수 있나.
"현재 원인불명 폐렴에 대한 것은 2월7일 사례정의 지침 5판 개정하면서 의사 소견으로 신종 코로나19 검사하게 했다. 이때 검사 기준 예시로 중국 이외 유행국 다녀온 경우 있었다. 원인불명 폐렴도 의심되면 검사하라고 안내했다. 고대 안암병원도 그런 경우다. 역학적 연관성 없었지만,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검진해 찾았다. 그래서 조기 차단이 가능했다. 이 부분을 더 명확하고 세부적인 기준 안내하려고 한다. 6판 지침 준비 중이다. 물론, 현재 지침으로도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유행 중이라 폐렴이 많다. 대상 어떻게 할지는 방침 결정되면, 전체 입원 시 선제격리와 검사하는 방침에 대해 정리해 안내하겠다.
메르스 때도 일제 폐렴 전수조사했었다. 조사 목적이 혹시나 메르스 발생한 병원 다녀온 사람들이 폐렴 앓고 있나 하는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했다. 이후 전수조사를 했고, 확진 환자를 발견하지는 않았다. 없는 것 확인하려는 조사였다.
폐렴 의심될 때 검사하도록 했다. 일본보다 검사 역량이 더 많다. 민간의료기관에도 검사 시약이 보급돼 있다. 건보 적용도 하고 본인부담금도 지원하고 있다. 적극적 선제로 검사하도록 강화하고 있다. 현재 사망자까지 추적 조사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
앞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조사하겠다는 의미다."
-5일 이후 29번 환자 거의 매일 동네 의료기관 방문했다. 왜 그랬나. 이 증상이 5일 정도에 나타났다고 하지만, 그 이후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사례정의 해당 안 됐기 때문인가.
"29번째 환자는 동네에 있는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방문을 했다. 외과적 처치 받은 게 있어 그것에 대한 후속치료를 위해 다녔다. 2016년 이후부터 다닌 것 같다. 방문할 때 마른기침이나 몸살 기운이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병원에 간 것 아니다. 질환 자체는 개인 의료정보다."
-사례정의는 지역사회 전파까지 고려해 개정되나. 언제부터 적용되나.
"사례정의는 현재 5판에 있는 정의를 통해서도 원인불명 폐렴을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다. 의사 환자 신고도 진행 중이다. 많은 병원이 신규 입원한 폐렴 환자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그 부분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6판 지침은 전문가들 의견 수렴 중이다. 빠르면 수요일 정도 개정한다."
-29번 환자 병원 굉장히 많이 갔다. 사례정의 바뀐 이후에도 여러 차례 병원 갔다. 여기서 의료진이 코로나19를 의심하지 못했던 것인가. 왜 그랬을까.
"강북서울외과의원과 내과의원 방문했다. 주 증상이 폐렴을 의심할 정도 아니었다. 아직 해외 여행력으로 의심환자 추정해 역학적 연관성을 적용한다. 해당 환자는 여행력이 없어 의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안암병원에서도 가슴 통증이었고, 심근경색을 의심했다. 그것에 따른 검사 중 바이러스성 폐렴이 확인됐다."
-지금 현재 사례정의가 1차 병원에서 환자를 걸러내기에 충분한가.
"사례정의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다. 어느 경우 검사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적 예시나 기준을 보강 중이다."
-29번째와 30번째 확진자에 대한 감염원은 추정되는 게 있어 조사 중인가 아니면 아예 오리무중인가.
"감염원에 대해 발병하기 14일 이전 행적 중 종로구 노인복지종합관 방문했다. 그 활동 범위 내 유증상자 있었는지 또는 여행력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린다. 감염원 추정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몇 가지 가능성 두고 있다."
-30번 환자 어제 별다른 증상 없다고 했는데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무증상 감염인 것인지와 증상 발현 시점 어떻게 잡나.
"30번 환자 어제 접촉자 파악 때 증상 없었다. 접촉자로 코로나19 검사 중 양성 확인 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2월8일부터 감기약을 복용했었다. 의료기관 방문 이력도 있다. 좀 더 자세히 면담조사 진행했다. 어제 당일 불편한 게 없었지만, 그 전에 몸살과 감기 기운 확인해 2월6일~8일을 발병일로 보고 29번 환자와 같이 동선 파악 중이다. 어제 증상 없던 것은 맞다. 오늘은 열이 좀 있고 증상이 있다고 한다. 발병 시기 더 확인해야 할 것 같다. 감염원도 공동 노출인지 남편에게 전염됐는지 파악 중이다."
-30번 환자가 모 언론사 기자와 만나서 그 기자가 격리됐다고 한다. 그럼 30번 환자가 자가격리 수칙 어긴 것인가. 원인불명 폐렴 환자 같은 경우 사례정의 추가 지침 통해 할 수 있다고 했다.
"기자 면담은, 30번 환자에게 보건소에서 10시께 자가격리 통지를 했다. 통지서 발부했다. 오후 3시 보건소가 데리고 와 검체 채취를 했다. 오후 4시20분께 자택 소독하는 과정 중 30번 환자가 잠깐 밖에 나가 있는 동안 기자 면담이 이뤄졌다. 현재는 10분 정도 면담한 것으로 파악한다. 그 면담한 기자는 양성 상태는 모르고 있었다. 오후 7시 양성 확인됐다. 그래서 접촉자 분류해 자가격리 진행 중이다. 30번 환자가 자가격리 수칙 어긴 것 아니라고 본다."
-사례정의 개정 통해 원인불명 폐렴 환자도 의료진 필요하면 검사할 수 있다고 바뀌는 것인가 아니면 메르스 때처럼 원인불명 폐렴 환자는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식으로 바뀌는 것인가.
"폐렴이 원인 못 찾는 경우가 많다. 아무런 의사 소견 없이 검진하는 것은 아니다. 의사가 판단 때 바이러스성 폐렴이고, 다른 병원체도 검진해서 원인불명으로 판단되면, 새로운 환자면 격리하고 검진하는 등 지침 만드는 중이다."
-30번 확진자 조금 전 의료기관 방문 이력 있다고 했다. 서울대병원 외래진료 다녀왔다고 보도 나온다. 확인 가능한가. 30번 환자 때문에 늘어나는 고대병원 접촉자와 격리자 숫자는 어떤가.
"30번 환자는 2월8일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로 내원했다. CCTV 통해 접촉자 파악 중이다. 공간 소독은 완료됐다. 병원 측에 이 환자 동선 통보가 됐다. 접촉자 조사 진행 중이다. 강북서울외과의원도 방문했다. 이 부분에 대해 추가적 접촉자 조사 진행 중이다. 고대 안암병원도 배우자가 보호자로 진료 같이 갔다. 추가적 노출이 있는지 보완이 진행되고 있다. 정리되면 30번째 환자에 대한 접촉자와 동선에 대해서도 브리핑 때 말하겠다."
-메르스 때 전수조사로 확진자 없었다던데, 폐렴 환자 몇 명이나 조사했나. 그리고 이번에 폐렴 환자 조사 대상은 몇 명일까.
"메르스 당시 몇 건이나 조사 됐는지 세부 통계 가지고 있지 않다. 당시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가 다른 병원 가 있을까 봐 그걸 조사하는 목적이어서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6판 지침 준비 중이라는 데 방역체계가 현재 입국자와 접촉자 관리에서 지역사회 방역 체계로 바뀌는 것인가. 현재 50개 병원에서 독감을 감시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도 거기 넣어서 하려면 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파악하나.
"6판 지침에 대해 아직 중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유입된 이들에 대한 감염 위험이 있다. 검역과 환자 접촉자에 대한 관리는 지속할 것이다.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나 가능성이 있어 조사 감시와 대응을 강화해야 하는 두 가지 방향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아직 고위험 국가에서 들어오는 감염 위험성 높은 입국자 검역 등 추적조치는 시행해야 한다. 여기에 지역사회 감염 대응 추가하겠다.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 사업(KINRESS)은 인플루엔자 감시가 주목적이다.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환자를 감시하는 병원이 200개 정도 된다. 환자 보고는 200개가 하지만, 검체를 검사하는 곳은 전국에 대표적인 52개 의료기관이다. 이것으로 부족하다고 본다. 52개 의료기관에서 8종류 바이러스 검사를 한다. 기존 알려진 바이러스 중 코로나 바이러스 3종도 감시한다. 감시 결과 가지고 매주 분석해 어떤 바이러스 유행하는지 정보 제공하는 감시체계다. 여기 코로나19도 포함해 검사 빈도 높이려고 한다. 52개 부족하다고 판단해 20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추가 예산 확보와 감시 기관 선정해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최악의 경우 29번, 30번 환자를 감염시킨 감염원이 현재 지역사회 돌아다니고 있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대책 있나.
"최대한 감염 경로나 감염원이 어디 있는지 추적 조사해 필요한 조처를 하는 게 시급하다. 발병 이후 접촉자 파악도 중요하고, 환자가 어디서 노출됐는지 감염원 조사도 신속히 진행하겠다."
-지금 이 순간에도 확진자가 지역사회 돌아다닌다고 보나.
"이들 발병일을 2월5일에서 8일로 보면, 그 이전 감염원인 확진자는 완치됐을 수 있다. 그 상황 가정해 말하기 어렵다. 지금은 감염원을 조사해 밝히는 데 집중하겠다."
-확진 환자 중 3번 환자 같은 경우 1월26일 확진인데, 아직도 접촉자 중 격리 중인 사람 있다. 왜 그런가. 격리 해제된 분이 9명이다.
"3번 확진자 접촉자 중 28번째 접촉자가 확진자로 전환돼 접촉자 관리 중이다. 그 한 명이 남아 있다. 오늘 28번째 확진자 퇴원하면 숫자 조정될 것이다. 나머지 접촉자도 마지막 노출 기준으로 14일을 따진다. 발병일과 다를 수 있다."
-6번 환자 1월30일 확진인데, 3명 아직도 격리 중이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6번 환자도 접촉자 중 확진자가 있다. 아직 격리 치료받고 있어 접촉자로 남아 있다."
"접촉자 중 확진된 이들도 격리돼 있어 아직도 그렇다. 그 부분 통계 혼선 없게 조정해보겠다.
-지금 입원자 중 특이점은 없나. 추가 퇴원자가 곧 나올 수도 있나.
"현재 비교적 중증이어서 산소 치료받는 환자는 주관적 증상이 호전됐다고 한다. 하지만 산소 치료는 하고 있다. 나머지 환자는 안정적이다. 특이사항 없다. 퇴원 생각하고 있는 환자는 몇 분 더 있다. 중앙임상TF가 격일로 사례에 대한 검사 결과와 증상 호전을 놓고 사례 분류 중이다. 퇴원과 격리해제 검토하는 환자 몇 명 있다."
-29번이나 30번 환자 중의 한 명이라도 종로구 명륜교회 신도인지 확인되나. 명륜교회에서 6번, 21번 확진자 나왔는데 이들 때문인지 검토하나. 29번과 30번 환자가 다닌 외과와 내과의원 폐쇄 중인지와 CT 같은 것을 여기서 찍은 것은 아닌가. 30번은 29번에 의한 2차 감염으로 보나.
"29번째와 30번째는 명륜교회하고는 관련 없는 것으로 확인 했다. 29번째 환자가 방문한 개인의료기관은 의료진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가 되어야 해 의료기관은 자가격리 이유로 운영이 안 된다. 여기서는 폐렴을 의심한 것은 아니어서 CT는 찍지 않았다.
29번과 30번은 2월6일내지 2월8일이나 5일 등 유사해 공동노출 가능성이 있는지 아니면 남편이 먼저 발병한 후 전염된 것인지 더 조사해 판단하겠다."
-29번 환자는 감염원이 확인 안 됐다. 이 환자의 접촉자는 감염됐을 수도 있지만, 감염원일 수도 있다. 발병일로부터 2주 전까지 확인하는 접촉자가 감염원일 수 있다. 이들을 다 찾아가 코로나19 검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계획 있나.
"접촉자는 발병일 기준으로 하루 전 이후에 접촉한 이들이다. 감염원은 발병일로부터 14일 이전 증상 없을 때 접촉한 이들이다. 두 접촉자와 감염원 가능성 있는 이들이 겹칠 수 있지만, 시기적으로 구분해 판단해야 한다. 기준이 조금 다르고 노출되거나 만난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 맞게 조치하겠다."
-자가격리 대상자임에도 자가격리 통지서를 보내지 못하거나 아니면 뒤늦게 받은 사례가 있나.
"자가격리 통지서는 대부분 보건소가 접촉자 파악하면 유선으로 먼저 자가격리 접촉자임을 알린다. 그다음 안내문이나 통지서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전화통지를 먼저 하기 때문에 문서로 된 것 전달한 것은 찾아가서 조치해야 해서 시간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현재까지 29번째 환자는 감염원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지역사회 감염 첫 사례로 볼 수 있나. 아니면 심층 조사가 더 필요한지. 그 이유는. 방금 종로 복지관 관련해 이동 경로에 빠져 있다. 언제 얼마나 체류했는지, 접촉자는 얼마나 발생했는지 정리 부탁한다.
"29번째 환자는 지역감염이라고 단정하고 있지 않다. 심층 조사 후 말하겠다.
종로구 노인복지종합관은 환자가 발병 이후 안 갔고, 2월1일부터 휴관 중이라 발병 시기인 2월5일에는 거기 노출 안 됐다. 그래서 접촉자 없고 동선에도 빠졌다. 현재 발병 이전 방문했던 날짜 관련 접촉자 조사를 하는 것이지, 발병 이후 노출된 것은 없다고 파악한다."
-검사 건수 궁금하다. 어제 오후부터 아침까지 9건이었고, 어제 대략 보니 250건이다. 이게 맞나. 한 800~1000건 이야기했었는데.
"검사 건은 가장 많이 했을 때가 2월11일 1200건 정도다. 그 이후 한 800건이나 600건이었다. 어제는 400건 정도다. 신고자료는 매일 음성으로 빠져나가는 것과 음성인 것들이 있어서 검사 건수는 400~500건 정도다."
-바이러스 분리 주 분양이 오늘부터다. 기관 몇 곳 정도 신청했나.
"오늘부터 바이러스 분양하고, 19일부터 핵산 분양한다. 헥산이랑 바이러스 포함하면 10여 개 정도다. 정확한 것은 분양이 진행되면 브리핑할 때 통계로 말하겠다. 10여 개 기관이 신청했다고 들었는데, 주말 사이 늘었을 것 같다."
-지역사회 전파 대비해 질본 부장이 의료기관 간 역할 분담이 필요할 때가 됐다고 했다. 감염학회에서도 그런 이야기 나왔다. 보건소에서 선별기능 확대하고 국가지정격리병상 쪽에서는 확진자와 중증환자 중심으로 돌보게 하고, 그 중간에 의심환자 격리하고 돌보는 기관을 따로 만드는 식으로 계획 중이라고 했다. 발전된 것 있나.
"의료기관의 역할 분담에 대해 필요성 인식한다. 전문가와 감염학회도 제안한다. 경증 환자에 대한 선별 진료를 하는 것은 보건소가 역할을 더 강화해 경증환자 선별진료 부분을 많이 담당하는 게 필요하다.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확진 환자도 가지만, 의심환자도 이쪽으로 의뢰된다. 그래서 이곳 피로가 누적된다. 과다한 환자가 몰리기도 한다.
말한 대로 국가지정 격리병상은 확진자와 중증이 있는 의사 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게 조정하고, 그것보다 경증인데 입원 치료가 필요한 의사 환자는 감염병 전담 병원이나 공공병원 중심으로 전담해 운영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중수본과 같이 의료기관 역할분담, 의심환자 전달 체계를 검토 중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접촉자 114명인 29번 환자 중 병원에서 만난 76명 빼면 38명이다. 동네 의원에서 만난 사람들인가. 29번 환자는 기원도 갔다는데 기원은 소독 안 했다고 하더라 왜 그랬나.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76명을 고대 안암병원 접촉자로 확인했다. 38명 중 37명은 내과, 외과 등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확인된 접촉자다. 나머지 한 분은 환자의 배우자다."
"나머지 동선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내일 추가로 확인된 동선에 대해 말하겠다."
-29번과 30번 환자는 언제쯤 감염원 찾을 수 있다고 보나. 감염원을 찾을 수 없는 지역사회 전파라고 결론 내릴 기준은 무엇인가. 29번과 30번 환자 추적하는 데 있어 범위가 넓을 텐데, 추가적인 팀 배치할 생각 있나.
"29번째와 30번 환자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하겠다. 조사가 진행 중이다. 과거 2주 정도 동선 다 봐야 해서 시간이 좀 소요된다.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현재는 해외 유입됐거나 그 환자의 접촉자인, 감염원 추적해 찾는 것 이야기 하는데 그게 특정이 안 되면 지역사회 감염이다. 현재 역학조사는 즉각 대응팀이 한 팀 나가서 진행 중이다. 조사 범위가 넓어지면 추가적 역학 조사관 배치는 진행하겠다. 즉각 대응팀만 하는 게 아니라 서울시 시도 역학조사관과 보건소 담당자들까지 팀을 이뤄 공동 조사 진행 중이다."
-6판 개정에서도 현 지침에서 의사 소견 따라 검사하는 것 기본으로 두되 기준을 추가하는 것인가.
"6판은 사례 정의 명확하게 하고, 접촉자 관리 명확히 하고, 의심 사례에 대한 관리 주체 명확히 정리하는 부분이다."
-28번 환자 오늘 격리 해제됐다. 이 환자에 대한 잠복기 관련해 역학조사 계속하고 있나. 14일보다 긴 잠복기를 어떻게 판단했나.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28번째 환자는 오늘 퇴원했다. 이 환자 입원 이후 퇴원 때까지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받았다. 미결정으로 나왔다가 양성, 음성, 그 이후로 음성이 나왔다. 검사 상태를 봤을 때 중앙임상TF와 우리 쪽 검토 의견은 이 환자가 무증상 감염이었거나 초기 감염 시기 증상 경미하거나 미약해 그 당시 복용한 약물 때문에 증상이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검사 통해 확진됐을 당시 임상 경과상 회복기 상태로 판단한다. 그렇게 볼 때 잠복기 넘어선 사례 아니라고 본다."
"이 환자 미결정에서 계속 세 번 연속 음성. 무증상이었거나 매우 경증이어서 약물로 인해 증상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격리병원 입원 후 전혀 다른 증상 없었다. 흉부CT나 X-ray에서 폐렴 소견 없어 회복기로 봤다. 3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과 우한에서 감염됐을 가능성 배제 어렵다는 게 오늘 회의 결과 결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주요 감염원이 중국이라 유입 인구가 많다"며 "중동에서 한 명이 들어와 감염시켰던 메르스 때보다 지역사회 노출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는 (어느 정도) 진행이 돼 객담이나 기침이 많을 때 전염력이 높아져 병원에서의 감염이 많았지만, 코로나19는 경증에서도 전염이 가능해 전파 가능성은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치명률은 훨씬 낮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정 본부장은 "메르스의 치명률은 30%로 높았는데, 코로나19는 후베이성 이외에는 0.2% 정도로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건강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28번째 환자가 퇴원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1·2·3·4·7·8·11·17·22·28번째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현재 비교적 중증이어서 산소 치료받는 환자는 산소 치료를 계속 받고 있지만, 주관적 증상은 호전이 된 것으로 안다"며 "이 환자 외에 나머지 환자는 안정적이며, 퇴원을 생각하는 환자도 몇 분 더 있다"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감염원이 특정되지 않은 29번째 확진자에 이어 30번째 확진자가 나온 데 대해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는 문의가 많았다. 중대본은 이에 여러 대비책을 마련해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 사업(KINRESS)'을 통해 8종류의 바이러스를 분석해 매주 어떤 바이러스가 유행하는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런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에 코로나19도 포함하고, 검사 빈도도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KINRESS를 통해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의료기관이 52개인데, 이 기관도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과의 일문일답.
-29번 환자 접촉자 분류 기준 보면, 2월5일 발병 시점으로 나왔다. 그 근거가 무엇인가. 29번 환자 감염되게 만든 감염자 정보 있나.
"29번째 확진자는 2월5일부터 마른기침 등 증상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래서 2월5일을 발병일로 잡았다. 접촉자에 대한 추적조사는 2월4일부터 이동 경로 확인해 접촉자 추적 조사 진행 중이다. 연세가 있어 세부적 동선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의료기관이나 주로 방문했던 곳 위주 역학조사 진행 중이다. 접촉자 더 늘어날 수 있다.
29번째 환자와 30번째 환자의 감염경로나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해외 여행력 없다. 가족 내 해외 여행력도 확인 안 됐다. 발병 2주 전 동선 추가적으로 확인하겠다. 이 중 유증상자나 해외여행력 있는 사람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 30번째 배우자도 양성이다. 발병일이 2월6일로 추정된다. 부부가 같이 이동한 동선 확인 중이라 시간 더 걸린다."
-메르스와 비교해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어느 정도인가. 부산의료원에서 베트남 여행력 있던 사람 죽었다. 검사 결과 나왔나.
"메르스 때 중동에서 한 명 들어와 병원 감염 일어나 의료진 등이 감염됐다. 추가적 감염원 없어 한 명으로부터 촉발된 2, 3차 감염자 중심으로 관리했다. 코로나19는 주요 감염원이 중국이다. 유입 인구가 많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지역사회에 많이 노출되었을 것이다.
메르스는 좀 진행이 돼 객담이나 기침 많을 때 전염력 컸다. 그래서 병원감염이 주를 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경증 상태에서도 전염이 가능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더 클 수 있다. 하지만 메르스는 치명률이 30%로 높고 중증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후베이성 이외에는 0.2% 정도로 보고 있어 차이가 크다. 전염력 높지만, 치명률 낮다고 본다.
베트남 환자 사인은 아마 심정지나 그런 다른 것들인데, 베트남 여행력 때문에 코로나19 검사한 것 같다. 방금 음성 나왔다."
-일본 등 추가 오염지역 지정할 계획은 있나.
"일본은 얼마나 광범위한 지역에 위험 요인이 있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29번째 환자와 관련해 도시락을 주변에 배달했다고 보도됐다. 그 과정에서 접촉 이력은 없는 것인가. 안전하다고 봐야 하느냐.
"원래 노노케어(건강한 노인이 병이나 다른 사유로 도움을 받고자 하는 노인 돌보는 사업) 통해 도시락배달 봉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발병 이후 배달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종로구 노인복지종합관이 2월1일부터 휴관 중이다."
-원인불명 폐렴 환자에 대한 조사 한다고 했다. 사례정의 바꿔야 조사 가능한가. 메르스 때도 원인불명 폐렴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 있었다. 당시 조사 통해 메르스 확진 환자 몇 명이나 나왔나. 일본에서처럼 이미 폐렴으로 사망한 환자도 조사가 이뤄질 수 있나.
"현재 원인불명 폐렴에 대한 것은 2월7일 사례정의 지침 5판 개정하면서 의사 소견으로 신종 코로나19 검사하게 했다. 이때 검사 기준 예시로 중국 이외 유행국 다녀온 경우 있었다. 원인불명 폐렴도 의심되면 검사하라고 안내했다. 고대 안암병원도 그런 경우다. 역학적 연관성 없었지만,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검진해 찾았다. 그래서 조기 차단이 가능했다. 이 부분을 더 명확하고 세부적인 기준 안내하려고 한다. 6판 지침 준비 중이다. 물론, 현재 지침으로도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유행 중이라 폐렴이 많다. 대상 어떻게 할지는 방침 결정되면, 전체 입원 시 선제격리와 검사하는 방침에 대해 정리해 안내하겠다.
메르스 때도 일제 폐렴 전수조사했었다. 조사 목적이 혹시나 메르스 발생한 병원 다녀온 사람들이 폐렴 앓고 있나 하는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했다. 이후 전수조사를 했고, 확진 환자를 발견하지는 않았다. 없는 것 확인하려는 조사였다.
폐렴 의심될 때 검사하도록 했다. 일본보다 검사 역량이 더 많다. 민간의료기관에도 검사 시약이 보급돼 있다. 건보 적용도 하고 본인부담금도 지원하고 있다. 적극적 선제로 검사하도록 강화하고 있다. 현재 사망자까지 추적 조사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
앞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조사하겠다는 의미다."
-5일 이후 29번 환자 거의 매일 동네 의료기관 방문했다. 왜 그랬나. 이 증상이 5일 정도에 나타났다고 하지만, 그 이후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사례정의 해당 안 됐기 때문인가.
"29번째 환자는 동네에 있는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방문을 했다. 외과적 처치 받은 게 있어 그것에 대한 후속치료를 위해 다녔다. 2016년 이후부터 다닌 것 같다. 방문할 때 마른기침이나 몸살 기운이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병원에 간 것 아니다. 질환 자체는 개인 의료정보다."
-사례정의는 지역사회 전파까지 고려해 개정되나. 언제부터 적용되나.
"사례정의는 현재 5판에 있는 정의를 통해서도 원인불명 폐렴을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다. 의사 환자 신고도 진행 중이다. 많은 병원이 신규 입원한 폐렴 환자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그 부분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6판 지침은 전문가들 의견 수렴 중이다. 빠르면 수요일 정도 개정한다."
-29번 환자 병원 굉장히 많이 갔다. 사례정의 바뀐 이후에도 여러 차례 병원 갔다. 여기서 의료진이 코로나19를 의심하지 못했던 것인가. 왜 그랬을까.
"강북서울외과의원과 내과의원 방문했다. 주 증상이 폐렴을 의심할 정도 아니었다. 아직 해외 여행력으로 의심환자 추정해 역학적 연관성을 적용한다. 해당 환자는 여행력이 없어 의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안암병원에서도 가슴 통증이었고, 심근경색을 의심했다. 그것에 따른 검사 중 바이러스성 폐렴이 확인됐다."
-지금 현재 사례정의가 1차 병원에서 환자를 걸러내기에 충분한가.
"사례정의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다. 어느 경우 검사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적 예시나 기준을 보강 중이다."
-29번째와 30번째 확진자에 대한 감염원은 추정되는 게 있어 조사 중인가 아니면 아예 오리무중인가.
"감염원에 대해 발병하기 14일 이전 행적 중 종로구 노인복지종합관 방문했다. 그 활동 범위 내 유증상자 있었는지 또는 여행력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린다. 감염원 추정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몇 가지 가능성 두고 있다."
-30번 환자 어제 별다른 증상 없다고 했는데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무증상 감염인 것인지와 증상 발현 시점 어떻게 잡나.
"30번 환자 어제 접촉자 파악 때 증상 없었다. 접촉자로 코로나19 검사 중 양성 확인 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2월8일부터 감기약을 복용했었다. 의료기관 방문 이력도 있다. 좀 더 자세히 면담조사 진행했다. 어제 당일 불편한 게 없었지만, 그 전에 몸살과 감기 기운 확인해 2월6일~8일을 발병일로 보고 29번 환자와 같이 동선 파악 중이다. 어제 증상 없던 것은 맞다. 오늘은 열이 좀 있고 증상이 있다고 한다. 발병 시기 더 확인해야 할 것 같다. 감염원도 공동 노출인지 남편에게 전염됐는지 파악 중이다."
-30번 환자가 모 언론사 기자와 만나서 그 기자가 격리됐다고 한다. 그럼 30번 환자가 자가격리 수칙 어긴 것인가. 원인불명 폐렴 환자 같은 경우 사례정의 추가 지침 통해 할 수 있다고 했다.
"기자 면담은, 30번 환자에게 보건소에서 10시께 자가격리 통지를 했다. 통지서 발부했다. 오후 3시 보건소가 데리고 와 검체 채취를 했다. 오후 4시20분께 자택 소독하는 과정 중 30번 환자가 잠깐 밖에 나가 있는 동안 기자 면담이 이뤄졌다. 현재는 10분 정도 면담한 것으로 파악한다. 그 면담한 기자는 양성 상태는 모르고 있었다. 오후 7시 양성 확인됐다. 그래서 접촉자 분류해 자가격리 진행 중이다. 30번 환자가 자가격리 수칙 어긴 것 아니라고 본다."
-사례정의 개정 통해 원인불명 폐렴 환자도 의료진 필요하면 검사할 수 있다고 바뀌는 것인가 아니면 메르스 때처럼 원인불명 폐렴 환자는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식으로 바뀌는 것인가.
"폐렴이 원인 못 찾는 경우가 많다. 아무런 의사 소견 없이 검진하는 것은 아니다. 의사가 판단 때 바이러스성 폐렴이고, 다른 병원체도 검진해서 원인불명으로 판단되면, 새로운 환자면 격리하고 검진하는 등 지침 만드는 중이다."
-30번 확진자 조금 전 의료기관 방문 이력 있다고 했다. 서울대병원 외래진료 다녀왔다고 보도 나온다. 확인 가능한가. 30번 환자 때문에 늘어나는 고대병원 접촉자와 격리자 숫자는 어떤가.
"30번 환자는 2월8일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로 내원했다. CCTV 통해 접촉자 파악 중이다. 공간 소독은 완료됐다. 병원 측에 이 환자 동선 통보가 됐다. 접촉자 조사 진행 중이다. 강북서울외과의원도 방문했다. 이 부분에 대해 추가적 접촉자 조사 진행 중이다. 고대 안암병원도 배우자가 보호자로 진료 같이 갔다. 추가적 노출이 있는지 보완이 진행되고 있다. 정리되면 30번째 환자에 대한 접촉자와 동선에 대해서도 브리핑 때 말하겠다."
-메르스 때 전수조사로 확진자 없었다던데, 폐렴 환자 몇 명이나 조사했나. 그리고 이번에 폐렴 환자 조사 대상은 몇 명일까.
"메르스 당시 몇 건이나 조사 됐는지 세부 통계 가지고 있지 않다. 당시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가 다른 병원 가 있을까 봐 그걸 조사하는 목적이어서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6판 지침 준비 중이라는 데 방역체계가 현재 입국자와 접촉자 관리에서 지역사회 방역 체계로 바뀌는 것인가. 현재 50개 병원에서 독감을 감시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도 거기 넣어서 하려면 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파악하나.
"6판 지침에 대해 아직 중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유입된 이들에 대한 감염 위험이 있다. 검역과 환자 접촉자에 대한 관리는 지속할 것이다.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나 가능성이 있어 조사 감시와 대응을 강화해야 하는 두 가지 방향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아직 고위험 국가에서 들어오는 감염 위험성 높은 입국자 검역 등 추적조치는 시행해야 한다. 여기에 지역사회 감염 대응 추가하겠다.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 사업(KINRESS)은 인플루엔자 감시가 주목적이다.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환자를 감시하는 병원이 200개 정도 된다. 환자 보고는 200개가 하지만, 검체를 검사하는 곳은 전국에 대표적인 52개 의료기관이다. 이것으로 부족하다고 본다. 52개 의료기관에서 8종류 바이러스 검사를 한다. 기존 알려진 바이러스 중 코로나 바이러스 3종도 감시한다. 감시 결과 가지고 매주 분석해 어떤 바이러스 유행하는지 정보 제공하는 감시체계다. 여기 코로나19도 포함해 검사 빈도 높이려고 한다. 52개 부족하다고 판단해 20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추가 예산 확보와 감시 기관 선정해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최악의 경우 29번, 30번 환자를 감염시킨 감염원이 현재 지역사회 돌아다니고 있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대책 있나.
"최대한 감염 경로나 감염원이 어디 있는지 추적 조사해 필요한 조처를 하는 게 시급하다. 발병 이후 접촉자 파악도 중요하고, 환자가 어디서 노출됐는지 감염원 조사도 신속히 진행하겠다."
-지금 이 순간에도 확진자가 지역사회 돌아다닌다고 보나.
"이들 발병일을 2월5일에서 8일로 보면, 그 이전 감염원인 확진자는 완치됐을 수 있다. 그 상황 가정해 말하기 어렵다. 지금은 감염원을 조사해 밝히는 데 집중하겠다."
-확진 환자 중 3번 환자 같은 경우 1월26일 확진인데, 아직도 접촉자 중 격리 중인 사람 있다. 왜 그런가. 격리 해제된 분이 9명이다.
"3번 확진자 접촉자 중 28번째 접촉자가 확진자로 전환돼 접촉자 관리 중이다. 그 한 명이 남아 있다. 오늘 28번째 확진자 퇴원하면 숫자 조정될 것이다. 나머지 접촉자도 마지막 노출 기준으로 14일을 따진다. 발병일과 다를 수 있다."
-6번 환자 1월30일 확진인데, 3명 아직도 격리 중이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6번 환자도 접촉자 중 확진자가 있다. 아직 격리 치료받고 있어 접촉자로 남아 있다."
"접촉자 중 확진된 이들도 격리돼 있어 아직도 그렇다. 그 부분 통계 혼선 없게 조정해보겠다.
-지금 입원자 중 특이점은 없나. 추가 퇴원자가 곧 나올 수도 있나.
"현재 비교적 중증이어서 산소 치료받는 환자는 주관적 증상이 호전됐다고 한다. 하지만 산소 치료는 하고 있다. 나머지 환자는 안정적이다. 특이사항 없다. 퇴원 생각하고 있는 환자는 몇 분 더 있다. 중앙임상TF가 격일로 사례에 대한 검사 결과와 증상 호전을 놓고 사례 분류 중이다. 퇴원과 격리해제 검토하는 환자 몇 명 있다."
-29번이나 30번 환자 중의 한 명이라도 종로구 명륜교회 신도인지 확인되나. 명륜교회에서 6번, 21번 확진자 나왔는데 이들 때문인지 검토하나. 29번과 30번 환자가 다닌 외과와 내과의원 폐쇄 중인지와 CT 같은 것을 여기서 찍은 것은 아닌가. 30번은 29번에 의한 2차 감염으로 보나.
"29번째와 30번째는 명륜교회하고는 관련 없는 것으로 확인 했다. 29번째 환자가 방문한 개인의료기관은 의료진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가 되어야 해 의료기관은 자가격리 이유로 운영이 안 된다. 여기서는 폐렴을 의심한 것은 아니어서 CT는 찍지 않았다.
29번과 30번은 2월6일내지 2월8일이나 5일 등 유사해 공동노출 가능성이 있는지 아니면 남편이 먼저 발병한 후 전염된 것인지 더 조사해 판단하겠다."
-29번 환자는 감염원이 확인 안 됐다. 이 환자의 접촉자는 감염됐을 수도 있지만, 감염원일 수도 있다. 발병일로부터 2주 전까지 확인하는 접촉자가 감염원일 수 있다. 이들을 다 찾아가 코로나19 검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계획 있나.
"접촉자는 발병일 기준으로 하루 전 이후에 접촉한 이들이다. 감염원은 발병일로부터 14일 이전 증상 없을 때 접촉한 이들이다. 두 접촉자와 감염원 가능성 있는 이들이 겹칠 수 있지만, 시기적으로 구분해 판단해야 한다. 기준이 조금 다르고 노출되거나 만난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 맞게 조치하겠다."
-자가격리 대상자임에도 자가격리 통지서를 보내지 못하거나 아니면 뒤늦게 받은 사례가 있나.
"자가격리 통지서는 대부분 보건소가 접촉자 파악하면 유선으로 먼저 자가격리 접촉자임을 알린다. 그다음 안내문이나 통지서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전화통지를 먼저 하기 때문에 문서로 된 것 전달한 것은 찾아가서 조치해야 해서 시간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현재까지 29번째 환자는 감염원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지역사회 감염 첫 사례로 볼 수 있나. 아니면 심층 조사가 더 필요한지. 그 이유는. 방금 종로 복지관 관련해 이동 경로에 빠져 있다. 언제 얼마나 체류했는지, 접촉자는 얼마나 발생했는지 정리 부탁한다.
"29번째 환자는 지역감염이라고 단정하고 있지 않다. 심층 조사 후 말하겠다.
종로구 노인복지종합관은 환자가 발병 이후 안 갔고, 2월1일부터 휴관 중이라 발병 시기인 2월5일에는 거기 노출 안 됐다. 그래서 접촉자 없고 동선에도 빠졌다. 현재 발병 이전 방문했던 날짜 관련 접촉자 조사를 하는 것이지, 발병 이후 노출된 것은 없다고 파악한다."
-검사 건수 궁금하다. 어제 오후부터 아침까지 9건이었고, 어제 대략 보니 250건이다. 이게 맞나. 한 800~1000건 이야기했었는데.
"검사 건은 가장 많이 했을 때가 2월11일 1200건 정도다. 그 이후 한 800건이나 600건이었다. 어제는 400건 정도다. 신고자료는 매일 음성으로 빠져나가는 것과 음성인 것들이 있어서 검사 건수는 400~500건 정도다."
-바이러스 분리 주 분양이 오늘부터다. 기관 몇 곳 정도 신청했나.
"오늘부터 바이러스 분양하고, 19일부터 핵산 분양한다. 헥산이랑 바이러스 포함하면 10여 개 정도다. 정확한 것은 분양이 진행되면 브리핑할 때 통계로 말하겠다. 10여 개 기관이 신청했다고 들었는데, 주말 사이 늘었을 것 같다."
-지역사회 전파 대비해 질본 부장이 의료기관 간 역할 분담이 필요할 때가 됐다고 했다. 감염학회에서도 그런 이야기 나왔다. 보건소에서 선별기능 확대하고 국가지정격리병상 쪽에서는 확진자와 중증환자 중심으로 돌보게 하고, 그 중간에 의심환자 격리하고 돌보는 기관을 따로 만드는 식으로 계획 중이라고 했다. 발전된 것 있나.
"의료기관의 역할 분담에 대해 필요성 인식한다. 전문가와 감염학회도 제안한다. 경증 환자에 대한 선별 진료를 하는 것은 보건소가 역할을 더 강화해 경증환자 선별진료 부분을 많이 담당하는 게 필요하다.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확진 환자도 가지만, 의심환자도 이쪽으로 의뢰된다. 그래서 이곳 피로가 누적된다. 과다한 환자가 몰리기도 한다.
말한 대로 국가지정 격리병상은 확진자와 중증이 있는 의사 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게 조정하고, 그것보다 경증인데 입원 치료가 필요한 의사 환자는 감염병 전담 병원이나 공공병원 중심으로 전담해 운영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중수본과 같이 의료기관 역할분담, 의심환자 전달 체계를 검토 중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접촉자 114명인 29번 환자 중 병원에서 만난 76명 빼면 38명이다. 동네 의원에서 만난 사람들인가. 29번 환자는 기원도 갔다는데 기원은 소독 안 했다고 하더라 왜 그랬나.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76명을 고대 안암병원 접촉자로 확인했다. 38명 중 37명은 내과, 외과 등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확인된 접촉자다. 나머지 한 분은 환자의 배우자다."
"나머지 동선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내일 추가로 확인된 동선에 대해 말하겠다."
-29번과 30번 환자는 언제쯤 감염원 찾을 수 있다고 보나. 감염원을 찾을 수 없는 지역사회 전파라고 결론 내릴 기준은 무엇인가. 29번과 30번 환자 추적하는 데 있어 범위가 넓을 텐데, 추가적인 팀 배치할 생각 있나.
"29번째와 30번 환자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하겠다. 조사가 진행 중이다. 과거 2주 정도 동선 다 봐야 해서 시간이 좀 소요된다.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현재는 해외 유입됐거나 그 환자의 접촉자인, 감염원 추적해 찾는 것 이야기 하는데 그게 특정이 안 되면 지역사회 감염이다. 현재 역학조사는 즉각 대응팀이 한 팀 나가서 진행 중이다. 조사 범위가 넓어지면 추가적 역학 조사관 배치는 진행하겠다. 즉각 대응팀만 하는 게 아니라 서울시 시도 역학조사관과 보건소 담당자들까지 팀을 이뤄 공동 조사 진행 중이다."
-6판 개정에서도 현 지침에서 의사 소견 따라 검사하는 것 기본으로 두되 기준을 추가하는 것인가.
"6판은 사례 정의 명확하게 하고, 접촉자 관리 명확히 하고, 의심 사례에 대한 관리 주체 명확히 정리하는 부분이다."
-28번 환자 오늘 격리 해제됐다. 이 환자에 대한 잠복기 관련해 역학조사 계속하고 있나. 14일보다 긴 잠복기를 어떻게 판단했나.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28번째 환자는 오늘 퇴원했다. 이 환자 입원 이후 퇴원 때까지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받았다. 미결정으로 나왔다가 양성, 음성, 그 이후로 음성이 나왔다. 검사 상태를 봤을 때 중앙임상TF와 우리 쪽 검토 의견은 이 환자가 무증상 감염이었거나 초기 감염 시기 증상 경미하거나 미약해 그 당시 복용한 약물 때문에 증상이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검사 통해 확진됐을 당시 임상 경과상 회복기 상태로 판단한다. 그렇게 볼 때 잠복기 넘어선 사례 아니라고 본다."
"이 환자 미결정에서 계속 세 번 연속 음성. 무증상이었거나 매우 경증이어서 약물로 인해 증상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격리병원 입원 후 전혀 다른 증상 없었다. 흉부CT나 X-ray에서 폐렴 소견 없어 회복기로 봤다. 3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과 우한에서 감염됐을 가능성 배제 어렵다는 게 오늘 회의 결과 결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