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팡항공 등 3대 항공사도 사태 지속시 경영난 위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려와 여행제한 등으로 승객이 급감하면서 중국 민항기의 70%가 운항을 중단했다고 중앙통신과 중신망(中新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용항공국 통계와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그로 인해 각 항공사가 소속 운항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식적인 춘절(설) 연휴가 끝난 지난 3일 이래 중국 항공사 전체의 누계 여객운송은 1021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70%나 크게 줄었다. 평균 좌석 점유율도 45% 밑으로 떨어졌다.
여객 급감은 항공편 축소와 승무원의 무급휴가 증대로 이어지는 등 여파가 극심하다고 시장에선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국제항공과 동팡항공, 남팡항공의 3대 항공사 경우 이번 고비를 겨우 넘길 수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더 이어지면 규모는 작고 부채가 많은 항공사가 도산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형이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항공사들도 최대 2개월 안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때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저가항공사 춘추(春秋) 항공은 정부가 감세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1월20일에서 2월10일 사이에 결항으로 유발한 손실 가운데 3분의 1을 메우기도 부족하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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