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미세먼지 기승…수도권·충남·세종에 비상저감조치
"불편 조금이라도 덜어야"…각 기관에 저감조치 이행 당부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환경부 서울상황실에서 '초미세먼지(PM-2.5) 재난대응 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14일)부터 대기 정체로 축적된 국내 미세먼지에 더해 국외 미세먼지가 상층으로 유입돼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고농도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불편과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기관별로 의무사업장 가동시간 조정과 도로청소 확대 등 소관 분야별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며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과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대한 점검 강화도 보다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특히 이 날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 특별법)'이 제정·시행된 지 1주년인 점을 들면서 "우리 모두가 지난 1년 간 숨쉬기 편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3월 초 7일 연속 발령됐던 비상저감조치 사례를 다시 한 번 상기하며 남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긴장의 끈을 더욱 당길 필요가 있다"며 "각 기관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빈발하는 3월에 대비해 석탄발전 가동중단 확대 등 보다 강화된 대책의 수립·이행을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충남, 세종 등 5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해 비상저감조치를 시행 중이다.
해당 지역은 이날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하루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날도 이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위기경보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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