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여성 사망자와 확진 사위,중국여행 및 외국인과 접촉한 적없어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일본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없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검사체제 강화와 의료체제 정비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NHK에 따르면, 가나가와 현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일본 첫 사망자이자, 중국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세번째 사망자이다. 이 여성은 당초 폐렴으로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확진 판정은 사후에 나왔다. 택시운전사인 이 여성의 사위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두 사람이 최근 중국을 여행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택시운전사인 사위도 최근 외국인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당국에 밝혔다고 한다.
14일에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전문가학회의 긴급 세미나에서 강연한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할 수 없는 환자는 일본에서 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나 의료 기관이 감염 경로의 추적에 더욱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같은 세미나에서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병원의 국제감염증센터장인 오마가리 다카오는 "국내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된다. 다음의 단계를 진행하는 전환 시기에 와 있다"고 말했다.
도호쿠 대학의 오시다니 히토시 교수는 NHK에 "일본 내에서 벌써 시작됐을 (코로나19)유행을 간신히 파악하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각지에서 확진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감염증학회도 "이미 국내에서 산발적인 유행이 일어나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라는 견해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킨키대의 요시다 고이치로 교수는 일본 내에 "(무증상자를 포함해) 감염자가 일정 수 있다고 상상할 수있지만,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많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은 확인되지 않았다.긴키대학의 요시다 도이치로 교수는 일본 국내에 "(무증상의 사람을 포함해) 감염자가 일정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지만,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베 대학의 이와타 겐타로 교수는 "유행의 국면인지는 모르지만, 아직 전국적인 만연에는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 레벨에서의 가능한 한 봉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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