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도부 "후베이성 다른 지역도 우한시와 동일한 치료조치"

기사등록 2020/02/13 23:33:15

후베이성 추가 확진자수 급증세 한동안 지속 전망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지도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근원지인 후베이성의 다른 지역에서도 성도(省都)인 우한시와 동일한 격리 및 치료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중앙과 각 지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우한시의 의료 자원 부족 현상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우한 주변 도시의 상황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신종코로나폐렴(코로나19) 영도소조는 이날 리커창 총리 주재 하에 회의를 열어 “후베이성 샤오간(孝感), 황강(黃岡) 지역에서 우한시와 동등한 격리 및 치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도소조는 또 “후베이성, 특히 우한시를 전염병 통제 '핵심 중의 핵심'으로 보고 ‘4가지 부류 인원’에 대한 치료와 격리 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가지 부류 인원’은 ▲코로나19로 확진받은 폐렴환자 ▲코로나19로 의심되는 폐렴환자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명확히 배제할수 없는 발열환자 ▲확진자와 밀접히 접촉한 경력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중국 지도부가 후베이성 다른 지역에서 우한시와 동일한 조치를 취하기로 하면서 후베이성 내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한동안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가 새 확진 기준인 ‘임상진단병례’를 적용한 결과, 12일 후베이성내 추가 사망자 수는 전일 대비 2배 늘었고, 추가 확진자수는 10배 급증했다.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급증한 데 대해 후베이성위생건강위는 “진단 기준을 바꿔 임상진단 사례를 전체 통계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최근 당국은 의심 사례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했고, 진단 방법을 확정했다”면서 “이는 진단 및 분류에서 전국 다른 지역과 일치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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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2/13 23:33: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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