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환자 대변서 바이러스 검출…새 전파경로 주목

기사등록 2020/02/13 22:32:50

"분변 통한 사람간 전염 가능성 연구 필요"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연구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대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리해 냈다. 이는 저전염병 확산 경로를 밝혀내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3일 중국 신화통신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팀장이자 중국공정원 원사인 중난산(鐘南山)이 이끄는 연구팀이 최근 환자의 분변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리해 냈다고 보도했다.  

고위급 전문가팀에 소속된 리란쥐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끄는 연구팀도 환자의 분변 샘플에 살아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 분변에 살아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전파 경로, 즉 대변-구강 경로 전염 경로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대변-구강 전염은 환자의 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손이나 음식물 등을 거쳐 다른 사람의 입속으로 들어가 전파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오진춘(趙金存) 호흡기질환 국가중점실험실 부주임은 "환자 분변에 살아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전파 경로가 존재함을 의미한다"면서 "다만 (이런 경로를 통해) 사람간 전염이 일어나는지는 더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中 코로나19 환자 대변서 바이러스 검출…새 전파경로 주목

기사등록 2020/02/13 22:32:5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