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사건 현장서 발열증상' 중국 여성…코로나19 음성(종합)

기사등록 2020/02/13 19:41:20

오늘 새벽 '머리에 피' 신고 받고 폭행 사건 출동

다친 남성 일행 여성 "톈진 다녀왔다"…열 37.6도

경찰관 4명 치안센터 격리…중국인들, 음성 판정

[서울=뉴시스] 천민아 이창환 기자 = 서울 강남구 술집에서 30대 중국 여성이 열이 나는 증상을 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능성을 의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음성으로 판정됐다. 당시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관들도 격리 조치됐으나 현재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와 강남소방서는 이날 새벽 3시40분께 '손님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다'는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중국인 남성 A(55)씨는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일행인 중국인 여성 B(36)씨가 곁에 있었다.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진 다른 중국인 남성은 자리를 피한 뒤였다.

이들은 사업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이 A씨를 치료하던 중 B씨에게 열이 감지돼 체온을 측정해보니 37.6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최근 중국 톈진(天津)에 다녀왔다"고 진술, 코로나19가 의심돼 서울시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톈진에서는 최근 3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결을 받았으며 약 1만4000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출동했던 경찰관 4명은 청담치안센터에 격리됐다. 소방에서는 술집에 대한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술집에는 두 테이블에 고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A씨와 B씨에 대해 "현장에서 코로나19 의심자로 이송 조치된 중국인 2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폭행사건 현장서 발열증상' 중국 여성…코로나19 음성(종합)

기사등록 2020/02/13 19:41:2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