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코로나19 대응 간담회'서 정부에 기업 지원 확대 당부(종합)

기사등록 2020/02/13 15:14:06

박용만 "2월 한 달 간 집중 지원 부탁"

손경식 "적극적인 정책 지원 확대 필요"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2.13.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국내 경제인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정부에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우리가 (코로나19를)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일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다"라고 말하며 정부에 두 가지 내용을 건의했다.

박 회장은 "최근 사태로 저희 경제계가 걱정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은 우리와 가장 인접한 국가고 경제 공동체로, 중국에서 확산 중인 피해가 우리 경제에 상당 부분 전이되고 국내적으로도 심리적 공포가 커지면서 수출과 내수가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2.1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 회장은 이어 "중국 내에서 정상조업이 서둘러 이뤄질 수 있게 2월 한 달 동안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부탁을 드린다"라고 요청했다. 박 회장은 "춘절 연휴가 종료가 되고 중국정부 기업활동책이 발표가 된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인력이나 부품 수급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들이 꽤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또한 "어제 적극행정 면책에 관한 정부의 발표가 있었는데 더 나아가 이번 사태에 한해 정책감사를 폐지하는 수준까지 된다면 공무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정책개발이나 집행에 좀 더 활발히 움직이고, 사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번 사태를 맞아서 전문가 판단에 근거해서 신속하고 또 합리적 대응에 나선 일련의 과정은 국가적으로도 소중하고 진일보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경제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최태원(왼쪽부터)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20.02.13.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최태원(왼쪽부터)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20.02.13. [email protected]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확대를 당부했다.

경총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 활동 활성화 측면에서 신종 코로나 피해 기업들에게는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한 최근과 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유연한 근로시간 운영을 위한 보완 입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간담회가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대통령에게)서비스 산업이 어려우니 적극적으로 살펴봐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재계에서는 박 회장, 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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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코로나19 대응 간담회'서 정부에 기업 지원 확대 당부(종합)

기사등록 2020/02/13 15:14: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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