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베이성과 우한시 공산당 제1서기 동시 경질(종합)

[베이징·우한=신화/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중부 후베이(湖北)성 공산당 제1서기 장차오량(蒋超良)을 면직 처분하고 그 후임에 잉융(應勇) 상하이 시장을 임명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13일 이같이 결정했다.

중국은 또 왕중린(王忠林) 지난(濟南) 시장을 우한(武漢)의 공산당 제1 서기 겸 후베이성 공산당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

왕중린은 마궈창(馬国强) 전 제1 서기의 뒤를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창궐이 계속되고 있는 우한의 공산당 제1서기를 맡아 흉흉해지는 우한의 민심을 추스리는 역할을 맡는다.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 19 사태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후베이성 공산당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장진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 서기와 류잉즈(劉英姿) 성 위생건강위 주임이 면직된 바 있다. 두 사람의 직책은 왕허성(王賀勝) 후베이성 신임 상무위원이 겸직한다. 왕 위원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으로, 지난 9일 후베이성 상무위원에 임명됐다. 국가위생위 고위직이 후베이성 상무위원으로 임명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에 대한 중앙 정부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왕 위원의 임명을 시작으로 중앙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후베이성 관리들에 대한 처벌을 시작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후베이성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19 사망자가 242명 추가됐고, 확진자는 1만4840명으로 늘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중국 전체 사망자 수는 1355명으로, 확진환자 수는 6만명 가까운 5만949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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