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18개월 안에 신종코로나 백신"…"명칭은 COVID-19"(종합)

기사등록 2020/02/12 02:42:23

"바이러스들, 테러리스트 행위보다 강력한 결과"

지명, 개인, 동물 지칭 안 하는 공식 명칭 채택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견됐다"며 중국 방문 이력이 없는 이들 간 바이러스 전파에 우려를 표했다. 2020.02.112.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견됐다"며 중국 방문 이력이 없는 이들 간 바이러스 전파에 우려를 표했다. 2020.02.11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백신이 18개월 내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첫번째 백신이 18개월 안에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에 대항할 구체적인 치료법이나 백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WHO는 연구를 위해 각국이 자료를 공유하라고 거듭 촉구해왔다.

그는 각국이 "가능한 한 공격적으로" 신종 코로나와 싸워달라고 요청했다. 또 "바이러스들은 어떠한 테러리스트의 행위보다 더 강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우리는 무방비 상태가 아니다"라며 "지금 투자한다면 이 발병을 막을 현실적인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 몇개 국가의 전문가들은 통상 몇년이 걸리는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제네바에서 이틀 동안 열린 이번 회의에 과학자, 보건당국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해 신종 코로나의 전염 경로와 백신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들은 박쥐에서 시작해 뱀, 천산갑 등의 매개체를 통해 인간에게 도달했다고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의 출처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신종 코로나의 공식 명칭은 'COVID-19'로 결정됐다.

그는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이나 그룹을 지칭하지 않으면서도 발음하기 쉽고 질병과 관련이 있는 명칭을 찾아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름을 갖는 건 부정확하거나 부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걸 막는 데 중요하다"며 "이는 또한 어떤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에도 사용할 수 있는 표준 형식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명칭은 코로나(corona), 바이러스(virus), 질병(disease)에서 따왔다. 숫자 19는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2019년을 뜻한다. 신종 코로나는 지난해 12월31일 WHO에 보고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1016명, 확진자는 4만2638명이다. 신종 코로나는 현재 최소 25개국으로 퍼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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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2/12 02:42: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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