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중대본 "28번환자, 3번환자 어머니 집에 거주…어머니는 음성"

기사등록 2020/02/11 16:43:29

11일 30대 중국인 여성 28번째 확진

중대본 "접촉자로 관리하던 환자다"

"환자 대부분 방역망 내에서 발생해"

14일 지난 16일 만 발병… 우려도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28번째 환자인 30대 중국인 여성이 3번째 환자의 어머니 집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늘었지만 이미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던 확진자인 만큼 방역 체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28번째 환자분은 3번째 환자분의 어머님 댁에서 거주하고 있었다"며 "두 분 다 3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신종코로나 환자는 중국에서 감염돼 한국에 들어온 뒤 확진된 사람이 절반이고, 나머지는 이들과 접촉한 2차, 3차 감염자다"라면서 "모든 환자가 우리가 접촉자로 관리하는 범위 안이다. 방역망 내에서 환자가 발생 중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3번째 환자의 밀접 접촉자였던 28번째 환자가 자가 격리 기간을 넘겨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초 격리 기간이었던 14일을 연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정 본부장은 "28번 환자가 의학적 처치를 받아 일주일간 항생제를 복용했다"며 "이 때문에 증상을 못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8번째 환자를 14일 넘어 발병한 사례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 사람에 대한 심층 조사와 추후 모니터링 결과를 진행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 본부장,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과의 일문일답.
 
-28번째 환자는 14일 지나서 확진됐다. 3번째 환자 접촉자 중 14일 지나서 해제된 사람은 몇 명이고, 안전하다고 파악할 수 있나. 28번째 환자는 증상이 없지만, 감염은 확인된 상태인 것인가. 28번째 환자가 3번째 환자한테 감염이 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우한에서 감염돼 왔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인가.
 
"28번째 환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정보와 전문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3번째 환자가 국내에 들어와서 28번째 환자와 동선이 거의 일치한다. 가장 가깝게 밀접 접촉한 지인이다. 3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우한에서 입국했기 때문에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3번 환자가 6번 환자를 전염시켰고, 2차 감염자를 만든 케이스다. 유사한 전파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28번째 환자에 대해서는 잠복기가 다 끝나고 발병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진통 소염제를 복용했기 때문에 증상이 있어도 인지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이 사례에 대해 격리 입원 이후 전문가 판단을 거쳐서 감염 경로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다. 현재 판단은 3번 환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전파됐지만, 경미한 증상을 인지하지 못해 환자로 발견 안 됐을 것으로 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 때문에 진통 소염제를 복용한 것은 아닌가.
 
"코로나바이러스 증상 때문은 아니었다. 이후에 경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가 아닌 다른 증상 때문에 진통 소염제를 복용한 것인가.
 
"의학적 처치를 받은 분이다. 그것 때문에 항생제를 일주일 처방을 받았다. 코로나하고는 상관없었다."
 
-중국에서 잠복 최장기가 24일까지 된다고 하고, 국립중앙의료원 오전 브리핑에서도 신종코로나 관련 데이터가 충분치 않아 수정될 수 있다고 한다. 우한 교민이라든지 자가격리하고 있는 국민들 14일 격리 기간 문제 없나.
 
"중국에서 발표된 논문에서 잠복기는 평균 3일이다. 그런데 0~24일 잠복기로 나온 논문도 있다. 이 논문은 초고 형태다. 저자들도 연구의 제한점으로 시급한 결과를 내다보니 일부 환자에는 노출력이나 증상, 검사 결과가 완벽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굉장히 예외적인 케이스이고, 중복노출이 있었을 수도 있는데 시점을 어떻게 잡느냐도 엄밀하게 봐야하는데 그런 게 떨어진다고 말한다. 이 하나의 논문으로 14일을 변경할 근거로 불충분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아시다시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명확하지 않아. 우리나라 환자들 특성 보면, 잠복기가 3~4일이 가장 많다. 길어도 7~8일 이내다. 저희도 케이스가 많지 않다. 24일 잠복기를 근거로 관리기준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일본이나 이런 곳은 잠복기를 더 당기기도 한다."
 
-28번째 환자의 경우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에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경계 선상이라는 게 검사하게 되면 양성이 있고 음성이 있다. 양쪽을 걸치고 있어서 판정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진단 검사도 미결정 판정 나오면 재검을 한다. 바이러스양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경계 선상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분은 세 번 정도 검사했는데, 바이러스 양이 적었다. 양성과 음성 경계선을 왔다 갔다 했다. 마지막에 양성 범위로 들어왔다."
 
-확진 환자 늘어나고 있는데 계속 확산세를 유지할까.
 
"사례정의 확대하면서 양성환자 많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는데, 많이 도출 안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확산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감염자 규모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은 춘절 이후부터 발표 환자 수가 조금씩 감소한다. 가장 많이 환자가 생기는 곳은 후베이성이다. 70% 이상이다. 그곳은 엄격히 통제한다. 낙관이나 비관하기 어렵다."
 
-70대인 25번 환자 현재 상태는 어떤가. 추가 퇴원 가능한 환자 있나.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25번째 환자분은 73세 여자분이다. 처음 발생 증상은 발열과 기침, 인후통이다. 입원 이후에는 경과가 좋다. 현재는 호흡기 증상 특별히 없다. 안정적이다. 격리해제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 내일 정도에는 추가로 격리해제 가능한 분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 분들과 검토를 거쳐서 확정이 되면 추가로 말씀드리겠다. 3번 환자 접촉자는 75분 확인했다. 그분 중 격리 해제 시점까지 관찰을 종료했다. 그 이외 다른 문제 없다."
 
-3번째 환자 접촉자는 몇 명인가.
 
"3번째 환자 전체 접촉자는 75명인데, 당시 밀접 접촉자는 표에 있듯이 16명이다. 나머지는 능동감시 대상자다. 다 해제가 됐다. 두 분 정도 유증상이 있어 검사했는데 모두 음성이다. 나머지 분들은 다 격리 해제됐다."
 
-28번 환자 같은 경우에 잠복기 내 증상이 발현됐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무증상 감염으로 추정할 수가 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28번 환자분은 증상 여부를 매일 체크를 했다. 본인이 주관적으로 증상이 있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다. 발열도 없는 상황으로 일주일 정도를 보내셨다. 그 기간 동안에 항생제와 진통소염제 약을 복용하고 계셨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때 경미한 증상이 있거나 했을지라도 그런 약으로 인해서 증상이 숨겨졌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본인이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전문가의 사례 비교가 필요해 면밀하게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해야 이게 무증상 감염인지 아니면 잠복기 내에 발병했으나 경미해서 발견을 못한 건지 그런 것에 대한 판단할 수 있다."
 
-진단검사 수는 늘렸는데, 확진판정은 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를 어떻게 해석하나. 하루 검사 물량이 3000건이 안 된다. 이유가 무엇인가.
 
"아직 확대된 이후 양성 보고가 많지 않다. 예전에 검사 못 받으신 분들이 검사 진행 중이다. 후베이성 중심의 고위험 지역 다녀온 분들을 대상으로 검사한 것과 범위 넓혀 검사한 것과 양성률이 다를 수 있다. 지금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라는 말씀이다. 검사 물량이 최대 시약 공급이 3000건 이상이라고 말씀드렸다. 현재는 어느 정도 의사께서 판단해서 중국 다녀온 분들은 발열, 호흡기 하나만 증상 있어도 검사를 하신다. 나머지 동남아의 경우에는 선별해서 검사 진행 중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선별 진료소에서의 판단이 그 정도로 검사 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감염 대비해 에이즈 치료제, 항말라리아 약제 재고분은 어느 정도있나.
 
"칼레트라와 항말라리아 약제 쓴다. 아직 확진 환자 수가 적어 약 쓰는 데 어려움이 없다. 칼레트라는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약이다. 소아용으로 칼레트라 시럽도 식약처 희귀필수약품센터 통해 보유하고 있다."
 
-홍콩 아파트나 일본 크루즈선 등에서 공기 중 전파가 되지 않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공기 전파에 대해서는 오전에 중앙임상TF 답변을 봤다. 비말감염이 가장 특징적인데, 드물게 대량의 에어로졸이 만들어지면 공기 전파가 일부 가능하다고는 한다. 하지만 대량의 에어로졸(대기 중에 떠도는 미세한 입자) 병원에서 석션이나 기관지 내시경 등 의료적 처치 중 발생한다. 그래서 의료기관 내 환자 관리가 중요하다. 지역사회에서 공기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한다.
 
일본 크루즈는 접촉을 통한 감염도 상당히 많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말도 있지만, 환자들의 분비물이 공용 시설이나 공간 통해 오염이 됐다고 하면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상황만 가지고 공기전파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제한적이라고 보인다."
 
-검역 강화 대상 지역에 홍콩, 마카오가 지정됐다. 26번이나 27번 환자 같은 발생도 걸러내는 게 가능해지는 것인가. 싱가포르나 태국도 검역 강화 지정 고려하나.
 
"26번, 27번 사례 이전에도 홍콩과 마카오는 계속 고려하고 있었다, 두 지역 특성이 유사하다. 27번째 환자분은 무증상으로 입국했다. 검역에서 걸러지기는 어렵다. 그래서 지역사회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만약 특별검역 지역으로 지정되면, 건강 상태 질문서를 받고, 역학조사를 거치게 된다. 훨씬 의심 사례 감별하는 게 강화된다.
 
싱가포르나 다른 지역도 유사하게 지역 사회 전파 사례가 늘어나고, 광범위하게 감염 위험 있겠다는 판단이 들면 확대 검토 중이다. 그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지역이 싱가포르로 보여 예의주시 중이다."
 
-28번 확진자 함께 거주했던 사람이 있다는데, 이분도 자가격리자의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를 받는 것인가. 싱가포르 환자가 43명으로 홍콩보다 많다. 지역사회 감염이 덜해서 오염지역 관리에서 빠진 것인가.
 
"28번째 환자분은 3번째 확진환자의 어머님 댁에서 같이 지내고 계신다. 어머님도 3번째 확진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28번째 환자 때문에 자가격리 기간이 길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 폐쇄회로(CC)TV 통해 외출 없던 것으로 확인 된다. 보건소가 관리 중이다.
 
싱가포르도 확진환자가 43명이고, 지역 내에서 중국 유입과 상관없이 발생한 환자 수가 WHO 통계를 보면 22명이다. 싱가포르 정부도 지역 내 감염이 확인됐고, 그래서 위기 단계를 오렌지로 올려서 대응한다.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환자 발생 동향, 증가 속도, 환자의 역학적 연관성 검토해 판단하겠다."
 
-국내에서 잠복기 14일 넘어선 사례가 처음이다. 여러 가능성 두고 방역 대책 준비해야 하지 않았나. 공기전파 가능성 높지 않다고 하는데, 홍콩은 에어컨 통한 확산 가능성을 말하면서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알고 있는 지식과 모르고 있는 지식을 인식하고, 그 수준에서 최선의 기준을 만들어서 접근을 해야 한다. 지식수준이 바뀌면 언제든지 기준도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성 다 열어 두고 대책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지침을 5판까지 바꾼 이유가 그런 측면이다.
 
28번째 환자는 14일 넘어 발병 사례로 확정한 것 아니다. 이 사람에 대한 심층 조사와 추후 모니터링 결과를 놓고 판정해야 하기 때문에 잠복기 넘어 양성으로는 맞지만, 잠복기가 넘어 발병한 것은 확인할 수 없다고 본다.
 
공기 전파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다. 100% 아니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여러 공기 전파가 생길 수도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그럴 때는 접촉자 범위를 넓게 설정해야 한다. 지침이나 그런 것들은 계속 업데이트하겠다."
 
-28번 환자분이 3번 환자분하고 접촉한 시점이 언제인가. 3번 환자분이 22일 낮 1시부터 증상 발현했다는데 그 이전인가 이후인가.
 
"3번째 확진환자와 28번째 확진 환자는 1월20일 같이 입국했다. 확진되고 자가격리될 때까지 동선이 일치한다. 가장 많이 노출된 접촉자라고 보면 된다. 확진 환자가 3번째 확진환자가 되면서 자가격리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홍콩하고 마카오를 오염지역으로 지정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여행경보도 상향이 되는 것인가.
 
"오염지역과 여행경보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또 다른 위험도에 대한 평가를 고려한 것이다. 중수본 발표 때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는 곳을 7개 지역을 발표해 여행 최소화 권고를 중수본 차원에서 한 것은 진행 중이다."
 
-25번 환자분이 지난 7일 선별진료소 갔을 때 첫날이라 혼선 생겨 검사 못 받았다고 했는데, 보건소에서는 어디 수탁 의뢰 해야할 지 발표 안 한 상황이었다고 하는데 맞나.
 
"25번째 확진 환자에 대해서는 말한 대로 당일 9시부터 사례정의 적용하는데, 수탁검사 가능한 명단을 제공했으나 일선 의료기관이나 보건소까지 전파되고 확인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씀드린다."
 
-홍콩과 마카오가 검역 강화한다는 것이 특별입국절차를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것인가. 중국 외 지역 내 전파 보고된 나라가 12개국인데 왜 6개국만 여행 자제 판단했나.
 
"홍콩과 마카오는 특별검역을 중국 본토와 동일한 절차로 진행한다. 비행기 입국부터 조정해서 중국 본토 검역하는 입국장 쪽으로 안내를 해서 진행할 것이다. 지역사회 전파 관련해서는 WHO가 매일 통계를 발표한다. 그것을 참고로 전달하는데, 총 확진환자와 중국 여행력이 연관된 환자 수와 여행력이 없이 지역사회 확진환자를 구분해 통계를 낸다. 이 지역 중 중국과 교류가 많고, 그것을 통해 전파 위험성이 더 있다고 판단한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서 접근하고 있다. 독일이나 프랑스 이런 곳은 유입환자로 인한 2차 감염자 발생 단계로만 판단했다. 그래서 동남아 지역 위주로만 권고를 한 것이다."
 
-오늘 중국 전역의 31개 성 행정구역에서 임상 결과 나온 논문이 있다. 확진 환자의 43.8%는 고열증상이 없었다고 하는데, 발열 기준 진단과 검역의 한계가 있는 것 아닌가.
 
"논문에 대해서는 37.5도라는 낮은 온도 기준을 적용해 검역한다. 발열 기준이 낮다. 우리의 사례정의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다. 그래서 발열 없더라도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어도 조치나 검사를 취하고 있다. 굉장히 초기부터 진단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발열 있으며 호흡기증상 있는 경우로 분류했는데, 이제는 발열 없어도 사례로 정의해 관리한다. 임상적 특성 반영된 사례정의다."
 
-28번째 환자는 8일 확진 판정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한 시간이 정확히 몇시 몇분인가. 자가격리 기간은 26일 0시부터 8일 23시59분까지가 맞는가. 8일 이전 자가격리 시작 시점 이전에 검사 받은 것이 있나.
 
"검체 채취 시간, 자가격리가 실제 시작한 시간 정보는 없다. 그 부분은 보건소 통해 확인해야 할 것 같다. 2월8일 이전 검사받은 적 없다."
 
-28번째 환자에 대해 바이러스가 적게 검출됐다고 하는데 바이러스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수치는 없나. 28번째 환자 발병 시기는 14일 이내이나 증상이 포착되지 않는 경증 환자로 보는 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주변에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가.
 
"바이러스가 적게 검출됐다가 아니라 PCR 검사는 유전자 검사다.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 유전자 조각을 검출하는 것이다. PCR 양성이라도 전염성 있다고 보기 어렵다. 살아있는지 전염력 있는지는 세포배양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유전자 일부 조각 검사만으로는 바이러스가 살아있다, 전염력이 있다고 판단 못 한다.
 
수치는, 바이러스양을 추정하는 수치를 시트값이라는 것으로 측정하는데, 35 정도면 양성으로 판정한다. 높으면 음성이다. 중간 경계선이면 검사하는데 유전자 몇 가지를 검사하기 때문에 복잡한 판단을 통해 양성, 음성 판정을 하게 된다. 이 분은 시트값이 35를 넘어선 37, 36 등 약한 정도를 보였다. 바이러스가 양성이라는 것은 아니라서 감염력 판단은 어렵다. 시트값이 굉장히 낮으면 전염력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발병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추정이다. 이후 상황이나 전문 주치의 의견 등을 봐서 종합적 판단을 해 결과를 말씀드리겠다. 경증이어도 전파를 할 수 있어 투약을 하고 있던 일주일 이내 혹시 증상이 있었으면 전염력이 있었을 수도 있다. 자가격리 상태였기 때문에 어머님이 가장 위험했을 것이다. 일단은 어머님은 음성이다."
 
-11번 확진자는 어제 퇴원했다. 6번 확진자 나오고 다음 날 검사 받았다고 하던데, 확진자의 가족은 무조건 검사 대상인 것인가. 확진자 접촉자 수와 격리조치 숫자 기준을 다시 한번 정리해달라. 28번째 확진자가 3번째 확진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이유는 증상이 늦게 나타났기 때문인가.
 
"접촉자 숫자는 누계 숫자와 현재 자가격리 중인 접촉자 숫자를 같이 드린 것이다. 앞에 1, 2, 3, 4번 확진자의 접촉자의 경우 격리 해제된 분들이 많다. 현재 관리 중이라고 하는 분들은 자가격리 하고 있는 접촉자로 보면 된다. 28번째 확진환자의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3번째 확진환자하고 가장 오래 노출이 있었다. 3번째가 6번째 확진환자를 전염시킬 정도로의 전염력이 있었다고 보고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 드린 것이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11번째 환자분은 6번째 환자분의 가족 접촉자로 보던 중 증상 관찰 후 확진됐다. 접촉자라고 해서 다 검사받는 게 아니라 모니터링 중 증상 발현하면 검사 한다. 아까 숫자 틀린 것 정정한다. 3번째 확진자 분의 접촉자 숫자와 관련해 총 98명의 접촉자가 확인됐다. 그 중 16명이 격리대상이었다. 82명이 능동감시 대상이었다. 검사 종료 시점까지 2명 환자가 발생했다. 6번과 28번째다."
 
-여행 최소화 조치하는 곳들 가운데서 독일 같은 경우에도 중국 외 지역에서 전파된 지역 내 감염으로 볼 수 있는 숫자가 있다. 동남아 지역하고의 차이점에 대해 더 설명해달라.
 
"독일은 상하이나 중국 유입 환자로 인한 2차 감염 전파 사례로 본다. 중국과 교류가 빈번한 동남아 지역은 그런 중국 유입 인구가 많고,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점 감안해서 일단 동남아를 중심으로 여행자제 권고를 했다. 물론, 일본도 그 안에 스물 몇 명 환자에 대해 역학적 연관성 있거나 불확실할 수 있지만, 그런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중국과의 교류, 환자 확산 양상, 태국이나 싱가포르, 일본은 우리나라에 유입돼 진단할 정도로 연관성이 높아서 지정했다."
 
-28번째 환자분은 소염제를 24일부터 일주일간 매일 드셨나. 그 뒤로는 안 드셨나.
 
"네. 진통 소염제는 1월21일부터 28일 아침까지 드셨다. 그 이후 약 복용력 없다."
 
-지역사회 전파가 제일 걱정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안 이루어졌다고 보고 계시나. 어떤 환자가 지금 지역사회 전파에 가장 가깝나.
 
"28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중국에서 감염돼 국내 와서 발병이 절반 정도로 대부분이다. 나머지는 2차나 3차 감염으로 저희가 접촉자로 관리하는 범위 안에서 발생하고 있다. 아직 역학적 연관성 없는 사례는 없다. 방역망 내에서 발생 중이다. 민간검사기관으로 확대를 하면서 굉장히 경증의 해외 여행력 있는 사람이 검사를 받는다. 최대한 조기, 입국 후 14일 이내 환자 확인해 전파 차단하기 위해서 넓은 감시 체계를 운영 중이다. 언제든지 연결고리 없는 환자 발생 가능성은 있다."
 
-3번째 28번째 환자가 같이 간 강남구 성형외과 의료진 접촉자로 관리되나.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마지막 접촉 시점 1월25일 집이다. 의료기관에서의 접촉자분들은 모두 3번 환자분과 관련해서 접촉자로 관리대상이다. 증상 감시 종료일까지 감시 완료된 상태다."
 
"성형외과 의료진은 감시 기간 종료됐다. 증상자 없었다."
 
-28번째 환자는 의학적으로 봤을 때 발병했다고 할 수 있는 상태인가.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28번째 환자 검사 받을 때 요청은 보건소가 했나 본인이 했나.
 
"28번째 환자 두 가지 다 가능성이 있다. 증상 없이 양성으로 발견이 된 무증상 감염 상태일수도 있고, 말씀드린 대로 투약기간 중 경미한 증상 있었으나 증상 인지 못 했을 수도 있다. 심층 인터뷰한 이후 이야기하겠다.
 
8일 검사 시행은 보건소가 시행한 것으로 한 것이다. 환자가 요청한 것이 아니다. 투약 이후 격리해제 하기 전 정확히 확인하려고 검사 시행했다."
 
-28번째 환자 오랫동안 격리상태였다. 잠복기 고려해도 14일 지난 상태였다. 오랫동안 격리 상태였던 이유는 무엇인가.
 
"3번째 확진 환자 밀접 접촉자여서 14일 자가격리를 관리 중이었다. 매일 발열을 확인했다. 발열은 없었다. 특별히 증상 호소도 안 했다. 그래서 자가격리 유지했다. 잠복기 14일 넘어서의 양성이냐에 대해서는 언제 양성이 됐는지 시점 정확히 파악 어렵다. 심층 조사와 이후에 경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설명해 드리겠다."
 
-일주일 동안은 약을 먹었고, 그다음 일주일은 약을 안 드셨는데 증상이 없었나.
 
"자가격리 기간 중에는 보건소가 증상을 매일 체크했다. 증상 호소하지 않았다."
 
-자가격리 조치라는 게 혼자 있으면서 증상 지켜보자는 취지다. 28일까지 28번째 환자가 약 먹었으면 26일 자가격리 된 뒤에도 진통 소염제 먹은 것인데, 이래도 되는 것인가. 자가격리자들이 증상 없으면 따로 검사 안 하고 격리해제 되는 것 같다. 이번에는 다행히 보건소가 나서서 검사한 것인가.
 
"환자분은 신종코로나하고 상관없이 다른 의학적 처치를 받아서 치료를 당연히 받아야 한다. 그래서 진통소염제를 먹어야 한다. 그게 잘못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환자분 치료를 위해 필요한 조치다. 그걸 역으로 추적을 했을 때 영향을 미친다고 추정하는 것이다. 증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현재 격리해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분도 이 사례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판단을 하고 난 다음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제 기준은 이 사례에 대한 리뷰와 같이 검토할 예정이다."
 
-3번째 환자의 접촉자 현황을 보면, 8일 9시 기준 접촉자 16명, 격리조치 0명이다. 9일 13시 기준으로 격리조치 1명이다. 이 분이 28번째 환자인가.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맞다. 8일자 현황표에는 격리해제 예상하고 0명으로 표시했다. 그런데 격리조치 해제 안 돼 1로 표시했다."
 
-28번 환자가 3번 환자하고 가장 길게 접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없어서 8일 이전 검사를 시행하지 않았다고 이해하면 되는 것인가.
 
"맞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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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중대본 "28번환자, 3번환자 어머니 집에 거주…어머니는 음성"

기사등록 2020/02/11 16:43: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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