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의장, 검찰 출석…삼성합병 의혹 조사

기사등록 2020/02/11 11:40:32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의혹 조사

장충기·최지성 등 그룹 임원들 연일소환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 2017년 10월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7 국정감사에 참석한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가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3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 2017년 10월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7 국정감사에 참석한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가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최 의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최 의장을 상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그룹 차원의 개입 여부 등 관련 내용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함께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합병 당시 주식교환 비율을 산정하면서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를 크게 반영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합병 이후 삼성물산 최대 주주로 올라섰고, 이 과정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때문에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과 직결돼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삼성그룹 계열사와 관련 기관들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 이를 분석해왔다.

또 미래전략실과 삼성물산 등 그룹 임원들을 최근 잇따라 소환하며 윗선 수사를 본격화했다.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와 미래전략실 김종중 전 전략팀장(사장), 장충기 전 차장(사장),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 등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최치훈 삼성물산 의장, 검찰 출석…삼성합병 의혹 조사

기사등록 2020/02/11 11:40:3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