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훙하이 정밀과 허숴롄허 등 중국공장 조업 재개가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로 속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7일 대비 38.74 포인트, 0.33% 내려간 1만1574.07로 폐장했다.
1만1514.14로 출발한 지수는 1만1423.34~1만1598.03 사이를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9762.77로 35.49 포인트 떨어졌다.
우한폐렴 사태 장기화로 대만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경계하는 매물이 선행한 가운데 주말 뉴욕 증시에서 애플과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매도를 불렀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가 0.30%, 석유화학주 0.20%, 방직주 0.40%, 전자기기주 0.40%, 제지주 1.94%, 건설주 0.73%, 금융주 0.16% 각각 내렸다.
하지만 식품주는 0.90%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637개는 하락하고 228개가 올랐으며 85개는 보합이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과 허숴롄허가 1% 하락했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스마트폰 케이스주 커청과기와 터치패널주 훙천광전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난야과기와 왕훙전자 등 플래시 메모리주 역시 매물에 밀려났다. 밍왕(銘旺) 과기, 번멍(本盟), 아이푸(愛普), 헝다(恆大), 성마딩(聖馬丁)-DR은 급락했다.
반면 유다광전을 비롯한 액정패널주는 상승했다. 식품주 퉁이기업과 통신주 타이완 다거다 등은 견조하게 움직였다.
카이(凱羿)-KY, 리타이(麗臺), 궈숴(國碩), 위안잔(圓展), 메이더(美德) 의료-DR은 급등했다.
거래액은 1307억8900만 대만달러(약 5조1622억원)를 기록했다. 푸방(富邦) VIX, 췬촹광전, 위안다(元大) S&P 위안유정(原油正)2, 유다광전, 위안다 후선(元大滬深) 300 정(正)2 거래가 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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