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가 오는 12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전(前) 사우스벤드 시장이 여전히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지난 3일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26.2% 지지율을 얻어 샌더스 상원의원을 0.1%p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9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NBC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와 공동 조사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샌더스 상원의원이 2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티지지는 21%로 2위를 달렸다. 지난달 NBC가 실시한 같은 여론조사에서 샌더스는 22%, 부티지지는 17%를 얻은 바 있다.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전월 대비 1%p 상승한 14%,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p 하락한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NBC는 이번 여론조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부티지지 전 시장에 대한 열성 지지자 증가를 꼽았다.
지난 1월 부티지지 전 시장 지지자 중 44%만 그를 강하게 지지한다고 말했지만 이달 여론조사에서는 63%가 그를 강하게 지지한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반면 샌더스 상원의원의 열성 지지자는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아이와와 코커스 직후인 지난 4~6일 등록 유권자 224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2.5%다. 이중 민주당 투표인단은 709명(± 4.7%p), 공화당 경선 투표인단은 441명(± 5.8%p)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보스턴글로브와 WBZ-TV, 서픽대학이 공동 조사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샌더스 상원의원과 부티지지 전 시장의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24%, 부티지지 전 시장은 22%, 워런 상원의원은 13%, 바이든 전 부통령은 10%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 선거인단 500명을 대상으로 7~8일 양일간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4.4%p다.
CNN이 뉴햄프셔 대학과 공동 조사해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 상원의원이 전월 대비 3%p 상승한 28%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같은기간 6%p 상승한 21%로 2위를 기록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4%p 하락한 11%를, 워런 상원의원은 3%p 떨어진 9%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민주당 선거인단 38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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