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 출마에 범여권 "등 떠밀려" vs 보수야권 "환영"

기사등록 2020/02/07 18:01:09

홍준표 "늦었지만 고뇌에 찬 결단에 감사"

김병준 "당이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될 것"

김성태 "리더로서 건재하다는 것 보여줘"

민경욱 "황교안다운 뚝심의 정면돌파 결정"

하태경 "혁신통합과 보수 승리의 청신호"

박지원 "결국 등 떠밀려 종로에 출마한다"

정청래 "황교안의 정계은퇴식이 종로에서"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종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2.07.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종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과 관련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야당 정치인들은 대체로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범여권 정치인들은 "등 떠밀려 출마한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황 대표의 출마 선언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을 환영한다"며 "당대표가 선거 견인을 위해 종로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수도권의 우리당 붐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늦었지만 고뇌에 찬 결단에 당원으로서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혹자는 '같이 수도권으로 다시 올라가야 할 것 아닌가'라고 하지만 지금 다시 서울로 복귀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전방 근무 20년을 했으니 이번에는 후방 수비대장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늦었지만 잘 결정했다"며 "당이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힘을 실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대표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그 결기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황 대표의 종로 출마를 두고 당 안팎에서 온갖 말들이 횡행했지만 그가 오늘 보여준 결기는 그가 진영의 리더로서 건재하다는 데 한 치의 의심의 여지도 없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며 "가열찬 투쟁의 전선에 나선 그가 기필코 승리를 쟁취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응원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통합의 완성"이라며 "이제 좌고우면할 여지는 없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면서 아직 탄핵의 강가를 서성이는 유승민 위원장도 어서 빨리 통합의 열차에 올라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도 "사즉생 생즉사(死卽生 生卽死)"라며 "딱 황교안다운 뚝심의 정면돌파 결정이다. 이제 밀고 가서 승리를 쟁취하자"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종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2.07.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종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2.07. [email protected]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도 이날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에 대해 "혁신통합과 보수 승리의 청신호"라며 환영했다.

하 공동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오늘 오전에 보수의 혁신을 강조했는데 그에 대한 화답"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혁신통합을 기필코 성공시키겠다"고 전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의 수없는 질문에 저는 '황 대표는 결국 등 떠밀려 종로에 출마한다'고 했다"며 "잘 한 결정이다. 지도자는 희생이다.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이낙연 황교안 두 전 총리의 총선 최대 빅매치가 시작된다"며 "저는 이낙연 후보가 당선되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교안의 정계은퇴식이 서울 한복판 종로에서 벌어지겠다"라고 촌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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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종로 출마에 범여권 "등 떠밀려" vs 보수야권 "환영"

기사등록 2020/02/07 18:01: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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