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다중시설 운영중단, 자가격리 관리…신종코로나 차단(종합)

기사등록 2020/02/07 17:43:43

서울 자치구, 계속된 확진자 발생에 대응 총력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도서관을 오는 29일까지 임시로 휴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 입구에 부착돼 있다. 2020.02.0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도서관을 오는 29일까지 임시로 휴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 입구에 부착돼 있다. 2020.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서울 자치구들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자치구들은 구청 구내식당과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공무원을 지정해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전담 관리하고 있다. 방역 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10일부터 14일까지 구청 구내식당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하루 700여명 이상 대규모 인원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의 혹시 모를 대규모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인해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기간을 지역상생 주간으로 정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겠다는 목작도 있다.

구는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해 담당 공무원을 지정, 1대1 전담 관리를 시행한다. 지난 4일부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밀접·일상 접촉자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자로 구분된다. 

자가격리자 1대1 전담 공무원은 ▲격리 종료일까지 하루 2회(오전·오후) 전화와 문자 모니터링 ▲주요 증상 발생 시 즉시 양천 신종 코로나 콜센터로 전화해 검사받도록 안내 ▲격리 미이행시 양천경찰서에 소재 파악 조치 ▲생필품 지원 등을 담당한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구에서 운영하는 체육관,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임시 휴관과 단축 운영하고 자치회관 등의 교육 프로그램, 행사 등도 잠정 연기한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막고자 전국 모든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한 5일 오후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벼야 할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 한 호프집 관계자는 개강을 앞두고 학생들의 예약으로 차 있어야 하는데 개강 연기로 예약이 취소 되는 등 이전에 비해 절반 넘게 손님이 줄었다고 얘기 했다. 2020.02.0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막고자 전국 모든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한 5일 오후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벼야 할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 한 호프집 관계자는 개강을 앞두고 학생들의 예약으로 차 있어야 하는데 개강 연기로 예약이 취소 되는 등 이전에 비해 절반 넘게 손님이 줄었다고 얘기 했다. 2020.02.05. [email protected]
마포구민체육센터, 염리생활체육관, 성미산체육관, 망원유수지 풋살장, 와우산배드민턴장은 운영이 중단됐다. 어린이축구교실, 청소년풋살교실,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유소년 선수육성프로그램 등 구에서 운영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지난달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잠정 휴강에 들어갔다.

하늘도서관, 마포푸르메어린이도서관과 작은도서관(9개관) 등 총 11개 도서관은 지난 4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영어도서관(마포, 꿈나래) 2개관은 영어 프로그램 유료강좌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마포중앙도서관과 서강도서관은 모든 자료실이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단축 운영된다. 지역 내 16개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의 모든 프로그램도 3일부터 임시 휴강 중이다.

방역작업도 속도는 내고 있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대대적 방역소독에 나섰다.

구는 이날 오후 2시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찾는 굿모닝시티(동대문패션타운)를 시작으로 전통시장과 대규모점포 41곳에 대해 특별방역을 실시한다. 방역소독 전문민간업체가 점포를 일일이 방문해 살균소독제를 분무하는 방식이다. 방역은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2월말까지 어린이집에 대한 특별방역을 실시한다. 은평구 관내 모든 어린이집 260곳이 대상이다. 어린이집 내부 공간 등에 대한 살균소독이 진행된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4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2.0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4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2.04. [email protected]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관내 자택과 사무실의 직접 소독을 희망하는 주민 대상으로 살균소독제, 자가 방역기 등 자가 방역장비를 대여한다. 대여기간은 최대 3일이다.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건강 취약계층인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 1350여명에게 예방물품키트인 '안심보따리'를 배부한다. 안심보따리에는 마스크 15매, 손소독제 1개(100ml), 예방생활수칙 안내문 등이 담겨 있다.

자치구들은 지역사회와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새마을지도자 도봉구협의회 방역봉사대는 지난 4일부터 민간차원의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새마을지도자 도봉구협의회 방역봉사대 소속 주민 50명은 10개조를 편성해 매일 2회 이상 직접 방역·소독 봉사를 진행하도 있다. 은평구 자율방재단도 관내 경로당, 복지관,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에 대한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 6일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4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전달 받았다. 최근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농협 서울지역본부가 서울농협 직거래장터 참여농가 수익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마스크를 전달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23번 환자(58세 여성, 중국인)는 서대문구에서 도시형민박시설(게스트하우스)이 아닌 다가구주택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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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다중시설 운영중단, 자가격리 관리…신종코로나 차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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