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까지 일일 200만개 대량출하 체제 갖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전자기기 위탁제조 업체 훙하이 정밀 산하 폭스콘(富士康)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심각한 부족한 현상을 보이는 의료용 마스크 생산에 들어갔다고 연합보(聯合報)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훙하이 정밀은 폭스콘 중국 선전(深圳) 룽화(龍華) 공장에서 지난 5일부터 고기능 의료용 마스크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으며 품질 인정을 거쳐 이달 말까지 계속 시설을 확충해 일일 200만개를 출하하는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폭스콘 중국 공장은 미국 애플에서 수주한 아이폰과 주변 기기를 제조하고 있지만 우한폐렴이 급속도로 퍼짐에 따라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가 극심한 품귀를 빚자 이를 생산하는데 라인을 일부 돌렸다.
선전공장에서 만든 마스크는 일단 자체 직원과 중국 국내에 우선적으로 공급하지만 이후 역시 마스크 부족으로 구입규제 정책까지 내놓은 대만을 비롯한 각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훙하이 정밀은 생산관리, 시장협력, 기술 수출 등에서 능력과 강점을 살려 원재료 구매, 장비 제조, 제품 생산에 만전을 기해 마스크 생산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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