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가기본도 표기 지명 3만5620개 중 8733개

무학산 둘레길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일제강점기 우리 역사와 전통을 비하·말살하기 위한 목적으로 왜곡된 일본식 표기 지명을 찾아내 정비에 나선다.
정비 대상은 국가기본도 표기 지명 3만5620개 중 8733개로, 전체 지명의 24.5%에 해당된다.
세부적으로는 ▲2019년 경상권 지명정비 연구(국토지리정보원) 용역에서 정비 대상으로 분류한 일본식 표기 의심지명 13개 ▲그 동안 도시개발과 토지이용 현황 변동을 반영하지 못한 지명 454개 ▲국가기본도에 사용되고 있으나 공식 지명으로 등록되지 않은 지명 8266개 등이다.
일본식 지명 정비대상은 창원의 무학산(舞鶴山)→두척산(斗尺山) 혹은 두척산봉산(斗尺山封山), 정병산(精兵山)→전단산(栴枬山), 진주의 정촌(丁村)→정촌(鼎村), 사천의 구룡산(九龍山)→귀룡산(歸龍産) 혹은 독용산 등이다.
'지명의 제정 및 변경' 추진은 행정구역 관할 시·군 지명위원회와 경상남도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심의·의결하고, 국토지리정보원이 고시하면 완료된다.
경남도는 전 시·군에서 ‘일본식으로 의심되는 지명에 대한 주민의견 접수창구’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제보된 건에 대해서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명위원회에서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지명의 변경은 신중히 이뤄져야 하므로 대다수의 지역주민이 지명 유래 등으로 오랫동안 사용해와 변경이 어려워진 경우에는 해당지역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윤인국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고시 지명과 위치, 유래 등의 오류 수정을 통해 정확하고 표준화된 지명관리를 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지명정비사업을 실시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지역의 역사성·정체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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