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美, 신종코로나로 중국관광객 줄어 올해 100억$ 경제타격

기사등록 2020/02/05 10:33:55

[ 뉴욕= AP/뉴시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 2019.12.17  
[ 뉴욕= AP/뉴시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 2019.12.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입국제한 조치 등으로 중국인 여행객의 방미가 줄면서 올해 100억 달러 넘는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CNBC 등은 5일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폐렴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의 미국 방문이 격감함에 따라 2020년에만 103억 달러(약 12조2261억원)의 지출을 잃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미국을 찾는 중국인 여행객의 감소가 미국 경제와 우한폐렴 사이 가장 직접적인 연관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2년부터 2003년에 걸쳐 중화권에서 크게 유행한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 진정 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여행객은 유학생을 포함해 1270% 급증해 작년에는 280만명에 달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인 여행자 1인당 지출이 항공운임과 교육비를 제외하고도 여행마다 평균 6000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중국인 여행객은 미국에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고객이다.

때문에 방문하는 중국인이 줄어들수록 미국이 입는 경제적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대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인 여행객 감소로 제일 큰 타격을 받는 곳으로 관광지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리버사이드와 동부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까운 뉴욕주 버펄로를 꼽았다.

지난해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방미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까지 200만명 가량 줄어들어 11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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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美, 신종코로나로 중국관광객 줄어 올해 100억$ 경제타격

기사등록 2020/02/05 10:33: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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