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의료종사자들, 중국 국경 폐쇄 요구 파업 돌입

기사등록 2020/02/03 16:53:28

첫날엔 비필수 직원만 참여…요구 수락 안되면 4일부터 의사·간호사도 동참

[홍콩=AP/뉴시스]3일 홍콩의 한 시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홍콩의 의료종사자들은 이날 중국 본토와의 국경 전면 폐쇄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첫날인 3일엔 의사와 간호사를 제외한 비필수 분야 근로자들만 파업에 참여하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4일부터 의사와 간호사들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020.2.3
[홍콩=AP/뉴시스]3일 홍콩의 한 시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홍콩의 의료종사자들은 이날 중국 본토와의 국경 전면 폐쇄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첫날인 3일엔 의사와 간호사를 제외한 비필수 분야 근로자들만 파업에 참여하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4일부터 의사와 간호사들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020.2.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홍콩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들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중국 본토와의 국경 전면 폐쇄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홍콩은 이미 중국과의 국경을 오가는 철도와 여객선 운항을 중단했지만 이들은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전면적인 국경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전면적인 국경 폐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현재까지 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가 확인됐다.

새로 결성된 병원근로자동맹의 위니 위 위원장은 "전면적인 국경 폐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바이러스 확산에 맞서기 위한 인력과 보호장비 등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 첫날인 3일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일선 의료 종사자들은 정상 근무하고 비필수 직원들만 파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의사와 간호사들도 4일부터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3일은 정상적으로 근무한다고 했지만 예정됐던 수술의 절반 정도는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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