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주요 증상 '감기'와 유사
감기 기운에 '혹시' 하는 불안감 확산
"2월 중순께 민간 병원서 검사 가능"
"감염된 건 아닐까…병세 잦자 안심"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3차 감염' 확진자까지 나타나는 등 사회적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유사 증상은 보이지만 검사 대상에 속하지 못한 이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검사 대상자는 ▲최근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을 방문한 이 중 발열(37.5도 이상)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최근 14일 이내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중 발열(37.5도 이상)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사람 중 폐렴(영상의학적으로 확인된 폐렴)이 나타난 자 등이다.
이처럼 발열 또는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신종 코로나의 주요 증상으로 꼽히는 가운데, 최근 확진 환자따라 근육통 등의 증상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을 오가지 않았던 내국인들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평소 같았으면 단순 감기로 치부했을 현상을 겪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들 내국인의 경우 오는 2월 중순께가 돼야 민간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보건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콧물이 나고 목에 통증을 느꼈다는 회사원 이모(30)씨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그들의 경로가 뒤늦게 밝혀지고 있다"며 "내가 다니던 길에도 확진자가 지나가지는 않았을까, (바이러스가) 옮은 것은 아닐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신종 코로나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라고 해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번)로 문의를 해봤지만, 일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며 "거기서는 감기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코로나 검사는 2월 중순쯤부터 가능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역시 최근에 감기 기운을 느낀 회사원 전모(29)씨도 "열은 나지 않지만 뉴스에서 열이 나거나 기침·가래 증상 중 하나만 해당돼도 코로나일 수 있다고 하니까 (감염된 것은 아닌지) 두렵다"며 "의료기관에서 더 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병원 가는 게 찝찝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병원 소화기내과에 예약을 해놓았는데 신종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가는게 좋겠다는 가족들 의견에 따라 예약을 취소하려고 한다"며 "'많이 아프지 않으면 병원을 최대한 가지말라'는 얘기도 라디오에서 들었다"고 덧붙였다.
일반 병원 진료 후 증상이 가라앉자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고모(27)씨는 "설날 연휴부터 기침, 콧물, 두통 및 몸살 증세에 구역질까지 나 당시에는 걱정이 됐으나, 중국을 다녀온 건 아니라서 막연히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다"며 "처방대로 약을 먹고 병세가 나아 안심이 됐다"고 했다.
고씨는 "진료시 신종 코로나 관련 질문을 받거나 검사를 받은 것은 없었다"며 "직장이 강남에 있고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서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겹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고 언급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수는 지난 2일 15명이 된 후 이날까지 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2차 감염(3번째→6번째·5번째→9번째)은 물론, 3차 감염(3번째→6번째→10·11번째)까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 감염병 예방 수칙으로 ▲손바닥, 손톱 밑 비누로 꼼꼼하게 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기 ▲기침 등 호흡기증상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의료기관 방문 시 필수) ▲선별기관 방문 시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 알리기 ▲감염병이 의심될 땐 관할보건소 또는 1339, 지역번호+120 상담 등을 제안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검사 대상자는 ▲최근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을 방문한 이 중 발열(37.5도 이상)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최근 14일 이내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중 발열(37.5도 이상)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사람 중 폐렴(영상의학적으로 확인된 폐렴)이 나타난 자 등이다.
이처럼 발열 또는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신종 코로나의 주요 증상으로 꼽히는 가운데, 최근 확진 환자따라 근육통 등의 증상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을 오가지 않았던 내국인들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평소 같았으면 단순 감기로 치부했을 현상을 겪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들 내국인의 경우 오는 2월 중순께가 돼야 민간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보건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콧물이 나고 목에 통증을 느꼈다는 회사원 이모(30)씨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그들의 경로가 뒤늦게 밝혀지고 있다"며 "내가 다니던 길에도 확진자가 지나가지는 않았을까, (바이러스가) 옮은 것은 아닐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신종 코로나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라고 해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번)로 문의를 해봤지만, 일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며 "거기서는 감기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코로나 검사는 2월 중순쯤부터 가능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역시 최근에 감기 기운을 느낀 회사원 전모(29)씨도 "열은 나지 않지만 뉴스에서 열이 나거나 기침·가래 증상 중 하나만 해당돼도 코로나일 수 있다고 하니까 (감염된 것은 아닌지) 두렵다"며 "의료기관에서 더 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병원 가는 게 찝찝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병원 소화기내과에 예약을 해놓았는데 신종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가는게 좋겠다는 가족들 의견에 따라 예약을 취소하려고 한다"며 "'많이 아프지 않으면 병원을 최대한 가지말라'는 얘기도 라디오에서 들었다"고 덧붙였다.
일반 병원 진료 후 증상이 가라앉자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고모(27)씨는 "설날 연휴부터 기침, 콧물, 두통 및 몸살 증세에 구역질까지 나 당시에는 걱정이 됐으나, 중국을 다녀온 건 아니라서 막연히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다"며 "처방대로 약을 먹고 병세가 나아 안심이 됐다"고 했다.
고씨는 "진료시 신종 코로나 관련 질문을 받거나 검사를 받은 것은 없었다"며 "직장이 강남에 있고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서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겹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고 언급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수는 지난 2일 15명이 된 후 이날까지 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2차 감염(3번째→6번째·5번째→9번째)은 물론, 3차 감염(3번째→6번째→10·11번째)까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 감염병 예방 수칙으로 ▲손바닥, 손톱 밑 비누로 꼼꼼하게 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기 ▲기침 등 호흡기증상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의료기관 방문 시 필수) ▲선별기관 방문 시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 알리기 ▲감염병이 의심될 땐 관할보건소 또는 1339, 지역번호+120 상담 등을 제안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