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바 경제적 여파 완화 겨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춘절(설)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3일 금융시장에 1조2000억 위안(약 205조4160억원)의 유동성을 긴급 투입하면서 역환매조건부 채권(역레포) 금리를 0.1%(10bp) 포인트 내리는 조치를 단행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역환매조건부 채권(역레포) 거래로 이 같은 대량 자금을 시중에 풀면서 시장 예상을 깨고 역레포 금리를 낮췄다.
급속도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태로 경제에 가해지는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일환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 금리를 종전 2.50%에서 2.40%로 14일물 경우 2.65%에서 2.55%로 각각 인하했다.
이번에 인민은행은 1조2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이날 만기가 들어온 역레포가 1조500억 위안에 달해 실제 순주입액이 1500억 위안인 셈이다.
하지만 역레포 금리를 내림에 따라 그만큼 유동성 활용도가 커진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시장은 인민은행이 대규모 자금 주입을 예상했으나 역레포 금리인하는 우한폐렴의 경제적 영향이 한층 명확해진 후에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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