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WHO 비상 선포에 "신종코로나와의 전쟁 이길 자신있어"

기사등록 2020/01/31 10:32:43

국가위생위 "중국, 이미 가장 엄격한 방역 조치 취해"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데 대해 중국이 전염병 퇴치전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31일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에 올린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우한 폐렴이 발생한 이후 중국 정부는 국민들의 안전에 고도로 책임지는 태도를 갖고 전면적이고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했다”면서 “(중국이 취한) 많은 조치는 국제보건규정(IHR)의 수준을 뛰어 넘은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우리는 이번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이길 능력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는 “중국은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관련국들에 전염병 관련 상황을 통보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 서열 정보를 신속히 공유했다”면서 “WHO와 많은 국가들은 이를 높게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WHO와 관련국들과 함께 전 세계와 지역의 공중 보건 안전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고도로 중시하고, 이미 가장 엄격한 방역조치를 취했다”면서 “우리는 이번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이길 능력과 자신이 있고, 이번 전쟁에서 최종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역설했다.

위원회는 또 “국제사회가 우리의 방역 조치를 이해하고 지지해 주기를 희망한다”면서 “또한 국제보건규정과 WHO 권고에 따라 중국과 함께 방역을 잘 해주고 세계 보건 안전을 수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WHO는 30일(현지시간) 긴급 위원회 회의를 통해 우한 폐렴 확산 사태와 관련해 6번째 PHEIC를 선포했다. WHO는 국제보건규정에 따라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 다른 나라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하면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 WHO는 다만 교역과 이동 제한의 권고는 하지 않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전례 없는 발병을 초래한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다"며 "지금 우리는 확산을 막기 위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발병의 지속적인 증가와 중국 외 지역에서 2차 감염의 증거가 가장 불안하다"며 "비록 중국 밖에서의 확진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더 큰 발병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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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1/31 10:32: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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