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불확실성 많아...경제 여파, 질병 행태에 달려"
"세계 공급망·금융시장 영향 클수록 여파도 심할 것"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를 실시간으로 주시하고 있다며 아직은 구체적인 경제적 영향을 평가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한 폐렴의 경제적 여파에 관해 "현 시점에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할 수 있는 상태에 있지 않다. 그러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고 AFP, 마켓워치 등이 전했다.
그는 "현재 얼마나 많은 불확실성이 있는지 강조하고 싶다"면서 "경제적 여파는 얼마나 빨리 퍼지는지, 누가 영향을 받는지, 얼마나 빠르게 감염이 되는지 등 질병의 행태에 크게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공급망이 조직적으로 영향을 받거나 세계 금융 시장이 불확실성 증가로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면 당연히 그 여파는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중국에서 아시아 다른 영역으로 번진다면 경제적 영향이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달 22~23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전까지 이번 사태의 경제적 영향에 관한 구체적인 추정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대변인은 "IMF는 이번 사태를 매우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경제 지표를 살펴보고 있다"며 "바람직한 우선순위는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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