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중국의 국내 액정패널 공장 가동률이 내달 10~15%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재화망(財華網)과 동망(東網) 등은 30일 영국 시장조사 업체 IHS 마킷 보고서를 인용해 2월 중국 액정패널 공장의 조업률이 우한폐렴 여파로 이같이 저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IHS 마킷은 중국의 복수 액정패널 메이커를 상대로 실시한 정황조사를 토대로 중국 정부가 우한폐렴 감염 확대를 차단하려고 춘절(설) 연휴를 연장하기 때문에 공장 인력과 부품이 크게 부족해지기 때문에 가동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액정패널 생산능력은 지난해 세계 전체의 50%에 육박했다.
우한폐렴이 처음 발병한 우한은 대형 액정패널 메이커인 징둥팡(京東方) 과기집단(BOE), 화싱광전(華星光電 CSOT), 톈마웨이전자(天馬微電子)의 생산시설이 있다.
앞서 전날 중국 선전증권거래소는 우한에 액정패널 공장을 가동하는 징둥팡, 화싱광전, 톈마에 우한폐렴에 따른 생산 차질 여부를 문의했지만 아직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화싱광전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제품을 중심으로 월 5만장을 생산하고 있으며 징둥팡 경우 작년 말 10.5세대 LCD를 시작했으며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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