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참가기업들은 현재까지 MWC 참가를 취소하거나 축소 등의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방역 태세를 정비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28일 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MWC 참가 등록에 우한 폐렴으로 인한 영향은 없다면서 이같이 공지했다. 또 우한 폐렴의 잠재적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MWC는 우한 폐렴이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 호주 등 전세계로 번지면서 행사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GSMA는 행사 일정을 한 달여 앞두고 개최 일정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 했다.
이는 스페인에서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18개국에서 6056명으로 집계, 이중 132명이 사망했다.
이에 이번 MWC에 참가하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기아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은 현재 기존대로 전시 계획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동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방역 태세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임직원들의 우한 출장을 전면 금지하고 이외 중국 지역에 대해서는 출장 자제를 권고했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응 TF팀을 구성해 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우한 지역 출장을 제한해 왔지만 사태가 악화하자 조치를 강화했다. 중국 출장을 꼭 가야하는 경우에는 강화된 승인 절차를 받아야 한다. 통신 3사는 중국 방문시에는 이상 증세 여부에 관계없이 복귀일로부터 2주간 재택 근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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