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3차(2020~2024년) 식생활교육 기본계획' 수립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정부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의 단계적 확대를 검토한다. 또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도 늘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제3차(2020~2024년)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식생활교육지원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이번 계획의 핵심으로 삼았다. 제1차(2010~2014년), 제2차(2015~2019년) 계획에서 정책기반 구축과 교육 확산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교육의 내실화와 함께 농정 비전과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계획은 4대 전략 12개 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저소득층·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농식품바우처 지원 시범적용에 대해 올해 연구를 진행해 단계적 확대를 검토한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에 채소 등 현물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제도다. 취약계층의 영양과 건강 개선 효과와 더불어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제도도 올해 4만5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 이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달에 한두 차례씩 친환경 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지급하는 것이다. 연간 지원 한도 48만원에 올해 대상자는 4만5000명이다.
고령자를 대상으로는 보건소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 내 협업에 기반한 예방적 식생활 교육을 지원한다. 또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 정규교육 과정에서 식생활교육 기회를 늘린다.
로컬푸드 직매장,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 지역 공유공간을 활용한 교육과 전통 식생활 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농식품 소비기반을 조성한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작년 440개소에서 오는 2022년 1210개소까지 확대한다. 지역의 농업·농촌 자원과 한식문화관 운영을 통해 전통 식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농업·환경이 갖는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식생활교육·체험 공간 지정을 작년 264개소에서 2024년 300개소까지 확대한다. 학교 주변 유휴지와 그린벨트 등 국·공유 유휴지를 활용해 도시텃밭을 조성해 자연 친화적 생활기반을 조성한다. 학교 텃밭 설치를 작년 10개교에서 2024년 70개교로 늘리고 도시농업공간도 12개소에서 60개소로 확대한다.
그밖에도 식생활교육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종합정보 플랫폼을 운영해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다.
정부는 시·군·구 지역 단위 자체 교육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공모를 통해 예산을 지원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정책성과를 더욱 제고하기 위해 평가·환류 기능을 강화하고, 타 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해 다양한 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등 실질적인 교육 확산과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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