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악화로 韓관광객 감소한 가운데 중국인까지 줄어들어
노무라종합연구소 "2020년 日GDP 0.14% 감소 추정"
도쿄올림픽까지 앞둔 일본에게 "최악의 타이밍"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일본 경제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지지통신에 따르면 노무라(野村) 종합 연구소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만일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2002~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태 정도로 감소하면 2020년 일본 국내총생산(GDP)는 7760억엔(약 8조 3805억 원), 0.14%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기우치 다카히데(木内登英)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방일 관광객 감소, 일본에서의 소비 활동에 악영향 등이 "사스 발생 보다 현격히 클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추정했다.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사스 때 보다 현재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에 받는 악영향도 클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이러한 사태가 1년 간 계속될 경우 일본 GDP는 0.45% 하락한다고 기우치 이코노미스크는 풀이했다. 사스가 일본 인바운드 수요에 미쳤던 규모를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미 중국 정부는 지난 25일 자국 여행사에 모든 단체 여행을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일본으로 여행을 오는 중국인 가운데 3분의 1은 단체여행객인 만큼 영향을 피할 수 없다.
다이이치 생명 경제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영향 기간을 9개월로 보고 분석했을 때 "사스 때의 1.4배를 웃도는 4833억엔의 명목 GDP가 소실된다"고 분석했다.
SMBC 닛코증권은 중국 정부의 해외 단체 여행 금지 명령이 반 년 간 계속된다고 가정했을 때 일본 경제가 타격 받을 규모를 추정했다. 이 때 일본에서의 중국인 여행객의 연간 소비액 1조 7700억엔 가운데 단체 여행객이 40%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인의 (일본 내) 여행 지출은 2950억엔 정도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장품·향수, 숙박, 음식, 의약, 의류 등 품목에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실제로 일본 관광업은 현재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이어 중국인의 방일까지 줄어들어 최악의 시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인 관광객은 2019년 여름부터 감소한 한국인 관광객을 메꾸는(대체하는) 귀중한 존재. 비장의 카드를 잃은 홋카이도(北海道) 내에서는 '큰 타격', '최악의 타이밍'이라는 비통한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국가·지역별로 살펴보면 2019년 방일 외국인 3188만 명 가운데 중국이 959만 명으로 가장 많으며 한국은 558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방일 외국인의 반절을 한국인과 중국인이 차지한 셈이다.
지지통신은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계속되면 일본의 관광 산업에 대한 영향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일본은 올해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까지 앞두고 있어 다이이치(第一) 생명 경제연구소 나가하마 도시히로(永浜利広)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대는 일본 경제에 있어 최악의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지지통신에 따르면 노무라(野村) 종합 연구소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만일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2002~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태 정도로 감소하면 2020년 일본 국내총생산(GDP)는 7760억엔(약 8조 3805억 원), 0.14%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기우치 다카히데(木内登英)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방일 관광객 감소, 일본에서의 소비 활동에 악영향 등이 "사스 발생 보다 현격히 클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추정했다.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사스 때 보다 현재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에 받는 악영향도 클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이러한 사태가 1년 간 계속될 경우 일본 GDP는 0.45% 하락한다고 기우치 이코노미스크는 풀이했다. 사스가 일본 인바운드 수요에 미쳤던 규모를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미 중국 정부는 지난 25일 자국 여행사에 모든 단체 여행을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일본으로 여행을 오는 중국인 가운데 3분의 1은 단체여행객인 만큼 영향을 피할 수 없다.
다이이치 생명 경제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영향 기간을 9개월로 보고 분석했을 때 "사스 때의 1.4배를 웃도는 4833억엔의 명목 GDP가 소실된다"고 분석했다.
SMBC 닛코증권은 중국 정부의 해외 단체 여행 금지 명령이 반 년 간 계속된다고 가정했을 때 일본 경제가 타격 받을 규모를 추정했다. 이 때 일본에서의 중국인 여행객의 연간 소비액 1조 7700억엔 가운데 단체 여행객이 40%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인의 (일본 내) 여행 지출은 2950억엔 정도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장품·향수, 숙박, 음식, 의약, 의류 등 품목에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실제로 일본 관광업은 현재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이어 중국인의 방일까지 줄어들어 최악의 시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인 관광객은 2019년 여름부터 감소한 한국인 관광객을 메꾸는(대체하는) 귀중한 존재. 비장의 카드를 잃은 홋카이도(北海道) 내에서는 '큰 타격', '최악의 타이밍'이라는 비통한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국가·지역별로 살펴보면 2019년 방일 외국인 3188만 명 가운데 중국이 959만 명으로 가장 많으며 한국은 558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방일 외국인의 반절을 한국인과 중국인이 차지한 셈이다.
지지통신은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계속되면 일본의 관광 산업에 대한 영향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일본은 올해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까지 앞두고 있어 다이이치(第一) 생명 경제연구소 나가하마 도시히로(永浜利広)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대는 일본 경제에 있어 최악의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