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청정에너지로서 개발을 확충해온 해상풍력 발전에 대한 보조금을 중단한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전날 늦게 성명을 내고 해상풍력 발전과 집광형 태양열 발전의 신규 프로젝트에는 더는 보조금 지원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선 재생 가능한 발전설비가 에너지 용량 전체의 41%를 점유하면서 정부는 관련 보조금 삭감을 모색해왔다.
재정부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보조금이 없어도 석탄화력 등 전통형 에너지원과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전했다.
다만 재정부는 인가를 받고서 2021년 말까지 사업 개시에 들어가는 프로젝트는 계속 보조금 지급 대상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재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녹색인증 거래제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업자의 소득을 증대하고 지구 온난화 가스(CO2 N2O CH4 HFCs SF6 등) 배출이 많은 사업자의 코스트를 늘림으로써 청정에너지 소비 확대를 촉진할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12월 나온 국제에너지기구(IEA) '해상풍력 발전 보고서(Offshore Wind Outlook 2019)'는 중국이 2025년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용량을 갖추고 향후 20년간 약 25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