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자유한국당의 일부 대구·경북(TK) 국회의원들이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위한 '국토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균특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전충남 여론이 끓어오르고 있다.
23일 대전시는 지난 20일 오후 한국당 TK 의원들이 연 '지역공약개발을 위한 만찬 간담회'에서 균특법안 저지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는 소식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대구·경북 일부 국회의원 의견으로 한국당의 공식입장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나, 지역주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한 "혁신도시는 국가의 균형발전, 수도권과 비수도권과의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는 것인 만큼 비수도권 지역간의 갈등양상으로 비춰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 명절 후 한국당 지도부를 방문해 혁신도시 지정 총선공약 및 균특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하고, 국토교통부장관과 균형위원장도 방문하겠다"고 했다.
설명절 현장방문을 나선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태안군청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상처 난 충청인의 마음에 소금을 뿌리고, 성난 민심에 기름을 끼얹는 망언으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털끝만큼의 의지도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지난 15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여러분이 꿈꾸는 혁신도시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하고 "황 대표의 이 발언은 무엇이고, 대구·경북 지역 일부 의원의 특별법 통과 저지 방침은 또한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전국 11개 광역시·도 10곳에 혁신도시가 지정됐는데 충남과 대전만 제외돼 있다"고 지적하고 황 대표는 분명한 진의를 밝히고, 특별법 통과 저지 방침이 진의가 아니라면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우리 충청인에게 사죄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성명을 내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 속에 추진되는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 추가 지정 문제를 영남 표심과 지역 이기주의로 저지하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것"이라고 비난했고, 충남도당도 성명에서 "20대 국회 내내 꼬투리를 잡고 몽니를 부리며 개혁법안 통과를 막아오던 한국당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3일 대전시는 지난 20일 오후 한국당 TK 의원들이 연 '지역공약개발을 위한 만찬 간담회'에서 균특법안 저지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는 소식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대구·경북 일부 국회의원 의견으로 한국당의 공식입장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나, 지역주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한 "혁신도시는 국가의 균형발전, 수도권과 비수도권과의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는 것인 만큼 비수도권 지역간의 갈등양상으로 비춰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 명절 후 한국당 지도부를 방문해 혁신도시 지정 총선공약 및 균특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하고, 국토교통부장관과 균형위원장도 방문하겠다"고 했다.
설명절 현장방문을 나선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태안군청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상처 난 충청인의 마음에 소금을 뿌리고, 성난 민심에 기름을 끼얹는 망언으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털끝만큼의 의지도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지난 15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여러분이 꿈꾸는 혁신도시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하고 "황 대표의 이 발언은 무엇이고, 대구·경북 지역 일부 의원의 특별법 통과 저지 방침은 또한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전국 11개 광역시·도 10곳에 혁신도시가 지정됐는데 충남과 대전만 제외돼 있다"고 지적하고 황 대표는 분명한 진의를 밝히고, 특별법 통과 저지 방침이 진의가 아니라면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우리 충청인에게 사죄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성명을 내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 속에 추진되는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 추가 지정 문제를 영남 표심과 지역 이기주의로 저지하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것"이라고 비난했고, 충남도당도 성명에서 "20대 국회 내내 꼬투리를 잡고 몽니를 부리며 개혁법안 통과를 막아오던 한국당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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