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스·에볼라 바이러스 때도 국경폐쇄 조치해
북한 의료체계 취약하고 백신 등 약품도 부족해
통일부 "연락사무소 인원 소독제, 마스크 지급"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북한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우한 폐렴으로 북한이 관광객을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북한이 국경을 닫는 조치들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동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동향은 북한 전문 여행사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가 자국 영토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일시적으로 국경을 폐쇄했다"며 "여행이 예약되면 곧 연락하겠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할 당시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국경을 닫은 바 있다.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당시에도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또 모든 외국인 관광객을 21일 동안 격리 조치하기도 했다.
당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의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북한 최고 실세들도 러시아 방문 후 예외없이 21일 동안 격리조치 됐다.
정부 소식통은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우한 폐렴으로 북한이 관광객을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북한이 국경을 닫는 조치들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동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동향은 북한 전문 여행사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가 자국 영토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일시적으로 국경을 폐쇄했다"며 "여행이 예약되면 곧 연락하겠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할 당시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국경을 닫은 바 있다.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당시에도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또 모든 외국인 관광객을 21일 동안 격리 조치하기도 했다.
당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의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북한 최고 실세들도 러시아 방문 후 예외없이 21일 동안 격리조치 됐다.
북한은 의료체계가 취약하고 백신 등 약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등이 확산할 경우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이번에도 국경을 닫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중국에서 최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급속히 전파되면서 피해가 나고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강철진 북한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처장의 조선중앙TV 인터뷰를 통해 우한폐렴 전파를 막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개별관광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정부도 북한의 우한폐렴 관련 동향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상황에 대해서 예의주시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감안하면서 개별관광 문제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경 폐쇄 문제를 공개적으로 확인해드릴 수는 없다"면서 "과거에 사스가 발병을 했을 때 북한의 요청에 따라서 금강산관광이 2개월 정도 중단되었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연락사무소 우리 측 근무인원에 대한 방역을 요청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북한 측의 동향, 새로운 움직임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중국에서 최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급속히 전파되면서 피해가 나고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강철진 북한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처장의 조선중앙TV 인터뷰를 통해 우한폐렴 전파를 막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개별관광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정부도 북한의 우한폐렴 관련 동향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상황에 대해서 예의주시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감안하면서 개별관광 문제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경 폐쇄 문제를 공개적으로 확인해드릴 수는 없다"면서 "과거에 사스가 발병을 했을 때 북한의 요청에 따라서 금강산관광이 2개월 정도 중단되었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연락사무소 우리 측 근무인원에 대한 방역을 요청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북한 측의 동향, 새로운 움직임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서 특별히 우한폐렴과 관련해서 취할 조치가 있다면 취해 나갈 것"이라며 "개인 손소독제라든지, 개인에 대한 마스크 지급을 통해서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는 지난달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우한 폐렴'의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했다. 감염되면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중국 앙시망(央視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은 이날 오전 7시 시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4개 성시자치구에서 324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6명이다.
우리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우리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등과 관련해서도 우리 측의 방역협력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우한폐렴과 관련해 방역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WHO는 지난달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우한 폐렴'의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했다. 감염되면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중국 앙시망(央視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은 이날 오전 7시 시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4개 성시자치구에서 324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6명이다.
우리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우리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등과 관련해서도 우리 측의 방역협력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우한폐렴과 관련해 방역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