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감염 징후로 당국 검사…"잘못된 보고"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내에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상하이발 미 여객기 승객이 감염 의심 증세로 일시 격리돼 검사를 받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CNBC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21일(현지시간)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행 상하이발 여객기 승객 2명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징후를 보여 미 당국의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사 결과 이들에 대한 감염 의심 징후 보고가 잘못됐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보건 당국은 의심 승객들을 풀어줬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우리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계속 따르고 있다"며 "우리 승객 및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 및 아시아 당국과 긴밀히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CDC는 이날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 워싱턴주 거주 30대 남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22일 오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1일 자정까지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가 13개 성시자치구에서 44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리빈(李斌) 국가위생건강위 부주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도 9명으로 증가했다며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폐렴이 더욱 퍼질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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