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체는 GDP 2.73% 증가로 '소폭 둔화'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해 10~12월 4분기 대만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해 1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중앙통신과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행정원 주계총처(통계청)가 전날 발표한 GDP 속보치를 인용해 미중 무역전쟁 완화로 일렉트로닉스 제품 수요가 회복함에 따라 스마트폰의 상위기종 판매가 확대하고 중국에서 대만으로 공장 이전이 급증한 것이 이같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이룬 배경이라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는 2.78%이었는데 이를 0.6% 포인트나 상회했다. 2018년 2분기의 3.4% 이해 최대 신장폭이다. 작년 3분기 GDP는 2.99% 증대했다.
내역을 보면 외수 방면은 달러 기준으로 상품수출이 1.84% 늘어났다. 이중 정보통신와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등이 대만 내 생산 확충으로 19.4%와 8.99% 급증하면서 상품과 서비스 수출을 2.33% 증대시켰다.
또한 내수에서는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백화점 판촉 등으로 소비 매출이 4.84% 늘어나고 요식업도 4.99%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9년 GDP 증가율은 2.73%로 집계됐다. 공식 전망치 2.64%를 0.09% 포인트 웃돌았다. 2018년 성장률 2.75%에 비해선 0.02% 포인트 소폭 낮아졌다.
애널리스트는 대만이 올해에도 이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상위기종의 판매 회복과 제5세대(5G) 통신기술 등 신기술 수요 확대가 기여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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