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최대 명절 춘절(설) 연휴를 앞두고 단기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출회하면서 크게 반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3.65 포인트, 1.41% 밀려난 3052.14로 폐장했다.
전날 지수가 심리 경계선인 3100에 육박하면서 대기 매물이 쏟아져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162.47 포인트, 1.46% 떨어진 1만953.41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15.15 포인트, 0.76% 내려간 1967.03으로 장을 닫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을 발원지로 광둥성, 상하이, 베이징, 산둥성, 랴오닝성으로 퍼지면서 운영 리스크를 피하려는 매도세가 나와 지수를 더욱 끌어내렸다.
여행-레저 관련주가 속락했다. 헝뎬영시가 7.1% 급락했고 상하이 진장호텔 4.6%, 중국국여 3.6%, 중국국제항공 3.2% 각각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에 따른 보험금 지불 증대 우려로 중국핑안보험이 2.3% 하락하는 등 보험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소비 관련주와 자동차, 소재주, 부동산주, 운수주, 금융주, 첨단기술주 모두 내렸다.
반면 '우한폐렴' 사태로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 의약품주는 급등했다. 항생물질주 산둥루캉의약은 전날에 이어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의료용 마스크주 전더의료 용품도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2862억6800만 위안(약 48조3936억원), 선전 증시는 4042억58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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